Life in Colours | 그 남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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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촌놈 하지 마라. 듣는 촌놈 기분 나쁘다.

식의 농담은 그만두기로 하고 (이미 했잖아!) 이야기 보따리를 다시 풀어볼까요? :D


이야기 보따리 하니, 허구성이 짙게 들리는 데, "해외에서 산다는 건" 글은 전부 실화임을 밝힙니다. (얼마나 중요하겠냐만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간략하게나마 배경지식 설명을 하려 합니다. 아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글은 접어두지 않을테니 (엥?) 꼭 읽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깔깔 (사악한 넘)


온타리오주 토박이니, 온타리오주를 기준으로 해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각 주 마다 교육 체제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은 미리 염두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농담입니다. 교과과정 배경지식은 접어 둘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주세요.



이제는 다시 훨씬 더 과거 이야기로 넘어가봅시다. 1999년 겨울, 고모의 도움으로 근처 고등학교에 등록을 하고 봄방학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이미 9학년의 한학기가 끝나고 2학기도 조금은 시작한 상태였거든요. 대신에 한국에서 중학교 과정까지 이수한 상태라서 어느 정도의 과목 Credit 인정은 받았습니다. 인정 안해주면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공부를 덜해도 된다는 데 마다할 학생이 어디있겠어요. :P


솔직한 심정으로는 현지 고등학교를 다닌다는 것 자체가 긴장감 반, 흥분 반의 연속이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적 수많은 영어공부를 했고 원어민과 대화도 나누고 했지만, 실제 사람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며 일상을 보낸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더군요. 대화가 수월하게 되지 않는 다는 것이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 일인 줄은... 실제로 체감하게 되니 학교 가기가 두렵기도 하더군요.


제가 성격도 내성적이었던지라 (지금도 어느 정도는)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것도 힘들었고, 대화도 잘 통하질 않으니 수업도 가끔은 힘들더군요. 물론 유학생/이민자들은 ESL (English as Second Language) 수업이 필수이기에 따로이 영어 수업은 듣지만, 영어를 제 2 외국어로 가르치는 수업이랑 일반 고등학교 수업은 분위기가 다르거든요.


그렇게 김해에서 십수년을 살았던 토박이 촌놈은 새 세계로 발을 내딛었었습니다. 학교에 다니던 다른 한국인 학생들과의 표준어 의사소통도 처음엔 쉽지 않았어요. 외국인 친구가 없는 데다, 운동신경 꽝에 의사소통까지 원활하지 못한 저는 체육시간은 너무나도 싫었고. 어떡하면 시간이 빨리 흘러갈까 하는 생각만이 가득했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동생은 나이가 어린지라 (아래로 5살) 또래 애들이랑 쉽게 적응하는 편이었습니다. 역시 사람을 사귀는 데에는 어릴 수록 편한가 봅니다. :)


말이 통하지 않던 수개월 동안 제게 힘이 되 준 건, 일부 한국인 학생들이었습니다. 선배, 친구. 옛생각 하면 눈시울이 붉어 집니다. 다들 너무나도 고마웠어요. Cultural shock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힘든 학교 생활을 해야 했던 제게 다들 너무도 잘해줬습니다. 이래서 사람 잘만나는 게 엄청 중요한 가 봅니다. :D



자서전이 아니기에, 개인적인 내용으로 계속 써나갈 수도 없고 (한도 끝도 없이 계속 길어지겠어요 :P) 이번 이야기는 이쯤에서 끊으려 합니다. 다음 이어질 내용은, 아마 고등학교 중후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요? :)

l_ife/day2day 2008/08/21 10:36 by hyomini
  1. BlogIcon HWWM Cooperation 2008/08/21 17:16 # M/D Reply

    공감합니다..ㅋㅋㅋㅋ 저는 고2때 가서-_-;;;;
    엄청나게 늦었죠..ㅋㅋ 대학가서 고생 오지게 할듯 싶습니다..ㅠ
    큰일입니다.ㅠㅠ
    이제 직장인이시죠? 루드님은... 부럽습니다.. 저도 언넝 대학
    졸업해서 취직이 하고 싶다는..ㅎㅎㅎ

    1. BlogIcon Ruud 2008/08/21 20:48 # M/D

      :) 서두르지 마시고 차근차근 밟아가세요.
      대학에서 1년, 2년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커리어를 찾을 수 있을거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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