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Colours | 그 남자의 하루

hyomini's Blog is powered by Tistory / Original Designed by Qwer999
점점 정보의 개인화가 강해지고 있는 요즘. 어떤 정보가 자신에게 제공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정보를 읽었어야 했는지,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좋은 영상이 있어서 갈무리 해둡니다.

일라이 페리저는 TED 2011에서도 PT를 하였기에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오늘 알았습니다. /긁적긁적)

각설하고, 우선 PDF 2011에서의 발표영상:




그리고 TED 2011에서의 발표영상:



두 영상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지만, 다루고자하는 주제는 같습니다. 방대한 양의 정보의 필터링은 필요하되,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어떤식으로 필터링이 될 것인지) 주거나, 아니면 극단적인 개인화를 통한 정보의 제한이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부분을 동의합니다. 요즘 제가 각종 SNS와 포탈을 더이상 예전만큼 사용하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입니다. 무슨 정보를 제가 알아야 하는지를 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그것도 지극히 이성적이고 수학적이며 틀에 박힌 알고리듬에게 맞겨야 한다니 그리고 그것을 당연시 여겨야 한다니. 조금은 답답하기도 하고, 너무 갇혀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제가 듣지도 읽지도 못한 체 흘러가버리는 정보가 많아지고, 기삿거리를 찾음에 힘들어진 부분이 적잖게 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알고자 하는 부분을 알아가는 것 같아서 좋더군요.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결정은 개개인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옳은지 그른지 그리고 정보 검색에 어떤 사이트를 사용해야 하는지는 개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맞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검색결과를 조작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이트만 피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o_pen thought 2011/09/15 14:53 by hyomini
Leave a Comment
요즘 IT 업계의 동향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잇따른 고소와 인수합병, 그리고 거기에 맞물린 각종 언론사에서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 기사는 우선 제쳐놓고서라도 (가끔은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가 던지는 기사내용에만 의존하지 말고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기업 간에서 벌어지는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져만 가네요. 한때 블루오션이라 믿어졌던 분야는 붉게 물든 레드오션이 되어버렸습니다. 미국과 구소련 간의 군비경쟁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한쪽이 한 가지를 개발하면 다른 쪽에선 그보다 더 빠른 기기를 개발해내는 무한 경쟁 말입니다.

삼성 이어 엘지도 ‘안드로이드폰’ 걷어 찼었다 - 한겨레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속내와 전망 - inven
LG電, 6개월만에 '반토막'··넘버3의 비애 - 머니 투데이

위 기사를 모두 굳이 읽어보시라고 권해 드리진 않습니다. 머리기사만으로도 대충 내용이 예상될만한 기사들도 있으니까요. 그냥 남의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감히 기업 경영에 대해서 감히 뭐라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그리고 단기간에 이윤을 최대한 내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아니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일지도 모릅니다. 특정 분야에서 일인자가 될 수가 없다면, 자신이 이길 수 있는 분야에서 상대하면 되지 않겠어요.

문제는 자신이 익숙치 않은 일에 욕심을 내거나 또는 이제껏 한 번도 제대로 다뤄보지 않은 분야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보려 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까짓것 돈 있는데, 사들이면 되지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돈으로 사들이는 정보는 죽은 정보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보는 다시 데워도 원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닙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가치는 급하락 하게 됩니다. 인재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인재발굴에 투자를 하는 것은 좋지만, 사람을 끌어 모으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왜 옛 위인들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하는 유머들이 있을까요? 문제는 내부에 있다고 봅니다.

정보는 모으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둬선 안 됩니다. 인재도 역시 끌어모으는 것만으로는 이인자 내지 삼인자는 가능할지 몰라도, 선구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 지 그리고 무엇이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 내부 관리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개발된 기술에 의존해서 2차 제품 또는 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10~20년 후를 바라봤을 때, 어떤 위치에 놓여 있을지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개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 내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쉽게 말해선 인재가 되면 됩니다. 그리고 따라 할 사람이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타인을 따라 하려고 하지만 말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일과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삶을 살아야지, 남의 길을 따라 걸어선 무슨 낙이 있을까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흔히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표현으로 쓰이곤 하는데요. 한발 더 나아가서 자신이 잘 알고 능히 해낼 수 있는 일에 신경을 쏟아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해서 남의 떡을 가로채거나 흉내낼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떡을 크게 만들거나 더 맛있게 만들면 됩니다.


사족.
두서없이 쓴 글이라 굳이 읽을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생각하는 시간도 짧아지고, 긴 장문을 작성하는 시간도 없다시피 하다 보니 생각의 흐름이 매끄럽지가 않네요. 특히 번역 투의 말투가 주는 어색함은 쉽게 뗄 수도 없어서 슬프군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o_pen thought 2011/08/17 17:29 by hyomini
Leave a Comment
Damages를 보다가 느낀 건데 (정확히는 시즌 3, 에피소드 3) 드라마내에서 등장하는 주연들은 대부분 일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일과 삶의 균형이, 일에서 지치면 잠시 직장에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면, 드라마내에서의 듀오 (패티 휴즈와 엘렌 파슨스) 는 삶에 지쳐선 일로 후퇴하려는 또는 도망친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신의 삶 자체가 너무 고단해서 일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하다니 조금은 우스우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될 것도 같습니다.

입사 3년차. 인턴 (학생시절 코압) 으로 일한 기간을 포함해서 4년동안 제 자신을 정신적으로 챙기지 못하고 앞만 보고 계속 달려 왔습니다. 간혹 물질적인 충족을 채움으로서 도피아닌 도피를 해보기도 하지만, 반만 채워선 언제나 목마름이 해소가 되질 않을 것 같네요.

"나는 항상 목마르다."

얼핏 들으면 운치가 느껴질만도 합니다만, 삶을 100% 즐기지 못하고 단 한번 주어진 인생을 낭비하는 건 아닌지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다들 어떠신가요? 자신의 커리어에서 현실도피처를 찾고 계신 건 아닌가요?


사족.
Damages를 보다 보면 가족사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옵니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라는 말이 절로 생각나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o_pen thought 2011/08/15 20:44 by hyomini
Leave a Comment

이명박 대통령이 2일 대학등록금 인하에 대해 "등록금이 싸면 좋겠지만 너무 싸면 대학교육 질이 떨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출처 : '반값 등록금' 질문에 MB "등록금 너무 싸면 교육 질이..." - 오마이뉴스

우선,
누구 편을 드느냐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대학은 자선단체가 아닙니다. 이윤이 없다면 교수 월급 주기도 힘들고, 건물 유지/보수 (전기세 엄청납니다) 또한 힘들겁니다. 증축 및 확장은 꿈도 못 꿀 일이죠. 3자 입장에서 또는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조금은 과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만한 연구비도 마련해야 되고, 수명이 다한 전자기기 (컴퓨터외 각종 장비 또는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비) 유지비외 일일히 열거하자면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개인적으로 대학은 결국 기업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대학 운영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라면 비지니스/경제관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한 두권 있는 것 같은데... 암튼) 총장을 CEO로 생각하면, 학부별로 주르륵 이사, 부장, 차장 등등 월급 받는 샐러리맨이나 다름없지요. 등록금이 학교 유지에 필수라는 건 당연합니다. 기부금도 수익의 일종이긴 하겠습니다만, 일정하지 않으니 예산관리에 큰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예산이란게 한해 나아가서는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을 바라봐야 하는 것인데, 금년에 또는 내년에 기부를 얼마나 받을 것이라는 확신을 할 수가 없지 않겠어요.


뭐 대학 자체만 봤을 땐 그렇다는 거고, 이명박 대통령의 "등록금이 싸면 좋겠지만 너무 싸면 대학교육 질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말은 마음에 (많이) 걸립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한 시점에서 일국의 우두머리라는 분이 너무 말을 쉽게 한 것 같습니다. "빌미"를 제공한 게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질이 떨어지는 교육을 제공할 수가 없어서 "불가피"하게 등록금을 인상한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사실 이런 말을 하면 너무 넘겨짚는다는 말이 나올 것 같지만... 교육의 질을 (붙어 있는) 가격표와 직접 연관시키는 것은 "비싼건 무조건 명품"이란 (조금은 천박한) 생각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운영에 돈이 많이 드는 것은 맞지만, 질 좋은 대학교육 자체가 항상 돈이 많이 들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경우 잘 가르치는 것과 돈을 많이 받는 것은 별개니까요.

Malcolm Gladwell의 "What the dog saw"에서 그는 교육(교사)문제는 쿼터백 문제와 같다고 지적합니다. 미식축구에서 쿼터백 한명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제대로 뽑기 힘든 것 처럼, 교육문제도 눈에 드러나는 부분만 따져선 안되겠지요. 돈이 없어서 (싼게 비지떡이라는 염려때문에) 대학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무엇이 교육의 질을 떨어지게 하는지 부터 찾아야 할겁니다. 사실 교육이라는 게 단순히 돈만으로 해결이 되는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사족.
대학 4년 열심히 공부"만"하면 길이 열릴 것이라 믿는 것은 대학 가면 살 전부 다 빠진다는 말을 믿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o_pen thought 2010/02/02 14:42 by hyomini
Leave a Comment
우선 각종 커뮤니티와 메타블로그를 들썩하게 하고 있는 문제의 보도 링크:
지진 현장에 간 우리 외교관 - 기자 유재광

그리고 극과 극을 달리는 찬반론. 편의상 MBC 옹호론 과 도미니카 대사 옹호론으로 나누겠습니다.

MBC 옹호론:
도미니카 대사 '강성주', 대한민국 외교부의 현실(?)

도미니카 대사 옹호론:
강성주 대사는 잘못없다. MBC에 낚였다.

(위에 예제로 든 블로그들은 별다른 기준이 있어서는 아니고, 단순히 올블로그에서 눈에 띄는 대로, 임의로 뽑은 겁니다)

사실 옹호한다고 표현이 어울리진 않는 것은, 한 쪽의 편을 들기보다는 해당되는 쪽의 의견을 존중 또는 수긍한다는 편이 더 맞을 겁니다. 단어 자체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중요한 건 "손을 얼마나 들어줬냐"가 아니라, "누구 손을 들어줬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MBC 보도만 알고 있다가, 대사관 입장쪽을 들어보니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단어가 있어서 짧게나마 끄적여 봅니다.


Media bias.

미디어 편견 또는 미디어 바이어스 (media bias) 의미는 제가 설명을 직접 해드리기 보다는 (능력도 안되거니와) 아래 관련 링크에서 직접 보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검색 후 나오는 각종 사전들의 예문으로 나오는 문장만 보시더라도 대충 감이 가실 것 같습니다.

Media bias issue
media bias on wikipedia (영문)

각종 언론매체들의 편파적 보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국가적으로, 지역적으로, 때로는 특정 단체를 상대로, 신문이든 TV보도로든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기사보도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인이상 개인적인 생각이 안들어 갈래야 안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의 압박에 의해서든 개인의 선택에 의해서든 말입니다. 특히나 사실을 전달하는 것 이전에, 때로는 이목을 끄는 것이 최우선이 될 수 밖에 편집을 통한 편향된 보도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것이 현실이니 그대로 받아들이고 잊어버리라는 말을 하고자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언급하고 싶은 것은, 한쪽으로 치우친 보도는 어떻게 보면 언론의 뗄래야 뗄 수 없는 특성중 하나이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언론 보도에 있어서 한쪽의 말만 듣지말고 반대쪽 의견도 귀 기울일 줄 알아야 되지 않겠어요.

사실 저도 귀가 꽤 많이 얇은 편입니다. 처음에 MBC 보도만 보고 도미니카 대사에 대해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이것이 정치인가 하는 아쉬움까지 들더군요. 그러다가 MBC의 언론플레이라는 글들을 읽게 되면서 이젠 어느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향한 실망과 분노보다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 한마디에 이리저리 이끌여 다닐 수 밖에 없는 우리네 현실이 안타까울 다름입니다.


사족.
MBC는 이번 MSL 정전사고로 시끌시끌 하더니만, 이번엔 외교관 보도 사건으로 시끌시끌해지겠군요. 물론 방송회사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요.

사족2.
도미니카 공화국과 도미니카 연방은 다른 나라군요. 항상 Dominican Republic (공화국)만 생각하고 있다가, 연방에 대해서는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누군가를 헐뜯기 이전에 자신은 과연 얼마나 상대 또는 단체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은 있으신가요? 역지사지란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남의 말만 듣고, 일부만 듣고선 모든 것을 안다는 착각은 하지 말아야 됩니다.


o_pen thought 2010/01/29 19:56 by hyomini
Leave a Comment
SNS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정보의 공개여부도 이젠 점점 그 벽이 허물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왠만해선 "개인적인 정보"는 만인에게 공개되기 보다 최대한 숨겨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시대의 흐름이란 소수의 생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대세에 의해 결정되는 것 아니겠어요. 다만 개인정보의 공개여부가 사용자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결정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군중심리에 이끌려서 또는 서비스 제공자의 (반)강제에 의해서 결정되는 지 궁금하군요.

페이스북 창업자의 인터뷰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단순한 social norm일까요? 개인적으로는 (개인)정보의 가치를 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정보의 중요성을 잊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세계에서 타인을 대하는 것보다 웹상에서 타인을 대하는 방식이 점점 (때로는 도를 넘어서) 느슨해져 가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 군요.

사족.
그나저나 Zuckerberg는 아이폰과 블랙베리 둘 중에서 블랙베리를 선택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
o_pen thought 2010/01/11 16:29 by hyomini
Leave a Comment
기사 출처: 파이낸셜뉴스 -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0921815008&cDateYear=2009&cDateMonth=11&cDateDay=10


아직 둘러볼 겨를은 없었습니다만, 본 뉴스로 이미 메타 블로그나 트위터 등이 시끌시끌할 것 같군요. 어느 한 곳에 진득하게 오래 머무를 끈기가 없다 보니, 이제는 미투데이 계정도 없는지라 자료 손실로 말미암은 피해는 없습니다만, 믿고 서비스를 사용하시던 분들은 실망이 크실 것 같습니다.

수많은 자료를 미투데이 자체 서버에 저장한다는 것은 서버 관리 차원에서나 그리고 자료 (인터넷) 전송량을 생각해서라도 무리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플리커에(만) 의존했다는 것은 조금은 위험했다고 생각됩니다. 플리커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일은 없겠지마는 본 사건과 같이 계정중지에 대한 대비책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특히나 인터넷 전송량 부분은 이제는 모두가 예민한 부분인데 야후 측에서 방관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 아니었겠죠?

어쨌거나 본 사건을 통해 웹서비스 그리고 나아가서는 디지털 매체에 대해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눈 깜박할 사이에 사라질 수 있는 디지털 매체에만 의존하는 것은 삼가야겠어요. 물론 (공간적으로 따져 봤을 때도) 아날로그 매체로 다시 회귀하자는 것은 단순히 제 욕심일 뿐이겠지만요. :)


ps.
디지털 매체에 대한 생각은 이래저래 많지만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지라 감히 글로 옮기기 꺼려지네요.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습니다. :)
o_pen thought 2009/11/10 14:21 by hyomini
  1. BlogIcon bkzzang 2009/11/10 18:18 # M/D Reply

    i just can't believe me2day didn't read flickr's terms & conditions.
    even i knew this was coming without reading the terms & conditions.
    so typical of korean companies.

    1. BlogIcon hyomini 2009/11/12 09:10 # M/D

      I understand start-up (or small sized) companies has to rely on some sort of outsourcing per se, be it free or paid. But putting crucial user generated contents in someone else's hands was just a poor decision, imo.

      well, it's rather sad... hopefully others (Internet services) realize what they should and shouldn't do.

  2. BlogIcon 리예 2009/11/12 02:53 # M/D Reply

    후 저는 개인 계정에 보내고 있어서 다행이었지요

    1. BlogIcon hyomini 2009/11/12 09:13 # M/D

      항상 철저하신 리예님! :D
      본 사건 이후로 개인자료 관리는 좀 더 철저하게 해야 될 것 같아요. 백업에 백업! 그리고 또 백업! ;)

Leave a Comment
Note that I'm no (nowhere near) marketing expert nor professional business analyst. All the remarks followed by are purely personal (open) thought.


I've been trying to wrap up The Tipping Point; first chapter wasn't the best (like I complained previously), but subsequent sections have been a blast so far. Especially, I've enjoyed reading up sections where it talks about skateboarding brand against mainstream market and how it just destroyed itself.

Speaking of which, I wouldn't dare consider myself non-mainstream consumer, for many of the product types that is. So it may sound ironic that I try to advocate uniqueness, and personalities throughout. That is why I will be focusing more on certain subject only.

First of all, to me, I feel that the term, shopping is different when it comes down to individuals. Each person feel differently about what and how to shop. I'm not talking about personal tastes, but something like attitudes towards shopping. Say a person may limit his/her spending on meals or drinks, but would spend extras on jewelries like watch.

Having said that, (for the sake of simplicity) let's look at clothing. To be more specific, individuals who go a slight more extra mile on it; those who think clothing is more than a tool or a way to cover up one's body, and yet don't push it too far so price tag still matters to them. For them, (dare I say) clothing is part of life style and means to express personality.

So what about these people? They will be the ones who buy clothing not because everyone else wears it, but because they like the brand, fitting, uniqueness and styles. To get the satisfaction, they may have to spend a little (or much) more, or sometimes have to find a (local) store instead of department store, but they're willing to take all these extra efforts. Even then there are something that may throw them off; turn them away from buying certain things. For that, I think some of following may apply.

- that (clothing) is my favourite. I might buy that one too.
When a store owner tells you that he/she has the same thing and it's his/her favourite, then most likely, assuming you're familiar with the person, you'd take the remark as an approval and perhaps gain confidence in buying such item. It's like having someone acknowledge your (delicate) tastes and share a mutual feeling of having nice/cool clothing.

However, when a clerk, (sometimes someone you've never acquainted before) tells you the very same thing, then it may throw you off. It'd be like "sure, you go ahead buy, I want to stay unique so I'll stay away from it." In most cases, it's nothing personal. It's just an attempt to stay away from the awkward moments where you and he/she will be wearing exactly same thing. Imagine you two wearing exactly same shirts are standing in the bus or subway. I know I don't want to be in that situation.

- what do you think? it's nice, isn't it?
Once again, I'm no expert, but seriously, as a buyer, I think I'd prefer hearing something like it looks good on you; it doesn't make you look wide at all. If you want to sell the clothing, you should compliment the person wearing it, not the clothing itself.


There probably are couple more things I initially have thought about putting into writing, but I'll just stop here. (The problem is, without proper structure in place, I always end up getting carried away or sidetracked. I have to admit writing really isn't my strength; not that I can speak any better :D)


With the current turbulence, everyone will have to go extra miles when it comes down to business management. I just want and hope that all the local stores I know of will survive. I try to be loyal, but really, business management and philosophy behind it has to work out as well it seems. Sometimes, you just can't survive without paying attentions to radical things. Alright, I think I've rambled enough for a day. :)
o_pen thought 2009/10/31 18:20 by hyomini
Leave a Comment
거창하게 제목에 인간이라 지칭해뒀습니다만 사실 저 자신의 한계를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사실 한계라기 보다, 귀찮음에 오르지 못할 나무로 정해버리고선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웃음)

다름이 아니라, 요즘 제가 정보를 습득하는 패턴을 보면 웹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것만 같습니다. 식사에 비유하자면, 밥상이 차려지기만 기다리고 있고, 때로는 직접 떠먹여 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얽히고 설킨 것이 웹이며,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인데, 이 흐름 속을 제대로 "서핑"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좋은 정보든 나쁜 정보든 그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것이 인터넷인데. 요즘 깨작깨작 편식만 하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하나 습득하게 되면 거기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관련된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정합니다. 제 생각을 무조건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옳다."라고 표현한 것은 조금 어폐가 없진 않아요. 하지만, 평소의 인터넷 서핑이 너무 안이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눈앞에 보이는 기사에만 만족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해석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기사를 바탕으로 어떤 여파가 생길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물론 단순하게 오지랖이 넓어서 남 걱정을 하는 게 아니라, 저 자신을 질책하는 겁니다.

실제로 인터넷 매체를 통한 기사와 정보는, 이제껏 집으로 배달되어 오던 그리고 가게에서 사들이던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글을 읽는 것과 판이합니다. (인쇄된) 신문을 손에 들고 읽는 시대가 지나갔다는 것은 아닙니다. 매체가 달라진 만큼 그것에 맞게 활용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글을 읽고 만족할 것이 아니라, 링크를 통한 연관된 기사를 읽어보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야 되지 않을까요? 누가 시키는 육체적인 일은 거부감이 생기면서, 단순 주입되는 정보에 대해선 거부감이 들지 않으시는 건가요?

일례로 요즘 화제가 되는 아이폰의 한국 내 출시. 각종 사이트에서 연일 관련 기사가 올라오고 있고, 메타 사이트들도 각종 의견으로 분분한 상태입니다. 대다수가 이동통신업체의 대응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아 그런가? 이동통신업체의 제 밥그릇 챙기기일 뿐인가?"라며 금방 수긍하고 넘어갈 뿐입니다. 왜 아이폰의 출시가 불확실했는지 그리고 왜 이동통신업체가 (정말 그리 하다면) 아이폰의 출시를 꺼리고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선 그 누구도 심각하게 파고들어가지 않습니다. 막말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편하게 해석하고 누구 한 명 나쁜 놈 만들면 되는 걸까요? 그러면 문제가 해결되는 걸까요? 인터넷 표준을 부르짖으며 무작정 엑티브엑스 첼폐, 나아가서는 MS독점 반대를 선동하는 글이 보이지만, 정작 왜 현재 상황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아 사실 내가 쓰기 불편해서 그런다." 아닌가요? 말이 조금 새어버렸네요. 어떤 식으로든 의견을 피력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따지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기사 또는 글을 작성함에 있어서 편협한 시각만을 보여줄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이런 건 강요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 펜이 칼보다 강한 이유는, 칼이 한 명을 굴복시킬 때, 펜은 그에 수십 배에 해당되는 군중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펜이 칼보다 강할 수 있게 만드는 근원은 바로 글을 읽는 독자 또는 청중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글 자체는 사람을 (직접) 움직이지 않습니다. 마음과 몸이 움직이는 것은 글의 해석에 달렸으며, 글의 해석은 궁극적으로 그 글을 읽는 자신에게 달린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을 때 누군가가 밥을 떠먹여 주길 기다립니다. 아주 어리거나, 늙거나 아니면 몸이 심하게 아픈 경우에 말입니다. 혹시 생각도 누군가 대신해주길 바라시는 건 아닌가요? 뇌사로 침대에 누워 있지 않은 한, 누구나 생각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요즘 사회 전체가 생각한다는 것 자체를 망각하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항상 기사들을 대함에 있어서, 읽는 것에 멈출 것이 아니라, 링크에 링크를 타고 다방면의 시각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라는 궁금증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만 선택의 강요를 방지할 수 있고, 설혹 선택이 강요되더라도 좀 더 현실에 대해서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즐겨찾기에 쌓이는 사이트가 늘어나고, RSS 리더기에 등록된 블로그가 늘어남에 따라 점점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잃어 가고 있진 않은지,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봤었습니다.
o_pen thought 2009/07/21 21:30 by hyomini
  1. BlogIcon hyomini 2009/07/21 21:35 # M/D Reply

    퇴고에 퇴고를 거쳐도, 읽으면 읽을 수록 허점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글이다. 어디 튈지 모를 고무공처럼 사방으로 튀고 있는 게 눈에 선한데, 어디서 부터 잡아야 할지 답답하다. 글보다 숫자로 그리고 기호로 표현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는 공대생 출신이라지만, 난 왠지 글로 표현하는 것이 좀 더 마음에 와닿는다. 물론 덕분에 글 잘쓰는 사람들이 부럽다. :)

  2. BlogIcon odlinuf 2009/07/21 22:16 # M/D Reply

    링크에 링크를 물고 따라가다 보면 원래 목적은 잊고 삼천포에 가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합니다. 가끔은 아예 기억도 안 나죠.
    아, 삼천포가 이제 지명에서 사라졌다는데... (뭔 소리야..)

    1. BlogIcon hyomini 2009/07/22 08:39 # M/D

      한편으론 웹의 무서움이란게 그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방대한 정보 앞에서 무력해지는 인간이랄까요. 너무나 많으니 알아서 누군가가 선택해주길 기다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3. 2009/07/21 22:17 # M/D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 BlogIcon hyomini 2009/07/22 08:41 # M/D

      이유를 대라면 한 두가지가 아니겠지요. :) 앞서 올린 글에 밝힌 것처럼, 제 자신을 잃어가는 것만 같아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숙중입니다. 본의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렸다면 죄송합니다.

  4. BlogIcon bkzzang 2009/07/22 01:17 # M/D Reply

    서양에 개인주의가 있다면 한국엔 우루루주의. 우루루 잘 뭉치는 장점도 있지만 우루루 몰아가고 우루루 끌려가는 단점도있음. critical thinking 수업을 좀 들을 필요가 있음. 아, 그리고 @odlinuf 님 처럼 혼자 삼천포로 빠지는 위험한 사람들은 특별히 주의해야함.

    1. BlogIcon hyomini 2009/07/22 08:44 # M/D

      더이상 세상은 일방통행이 아닌데,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걱정입니다. 물론 일방통행이 아니라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선택권한이 주어졌다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요즘은 주어진 기회마저 저버리는 것만 같아요.

Leave a Comment
아랫글은 (전자) 일기장/노트에 적혀 있던 글을 그대로 옮겨온 글입니다. 2004년이었으니 5년 전이었네요. 여름 한가운데 서서 개강 날만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웃음)

2004년 8월 5일 날씨: 맑음

인생은 느끼는 자에겐 비극이고, 생각하는 자에겐 희극이라 한다.
과연 이 말을 한 라 브뤼에르가 그 당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상당히 해석이 힘든 난해한 말이기도 하다.

내가 가장 즐겨 보는 영화든 쇼프로든 뭔가가 있다면,
바로 코미디류가 아닐까 싶다.
단순히 웃는 다는 것이 기분 좋기 때문만이 아니라,
코미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언제나 새로운 우스개 거리를 만들어 내는 코미디언들을 보면,
특히나 Stand-up Comedy 를 하는 사람들은,
가히 천재라고 불리워져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만 달라져도 저렇게 참신하게 들리니 말이다.

가슴으로 살아가는 이에게 참으로도 현실은 냉혹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심장보다 뜨겁게 타오르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머리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세상은 전부 우습게 보일 수 밖에 없다.
무지한 인간들의 발버둥이나 저 잘났다며 떠드는 허풍쟁이들은,
실로 코웃음 거리 밖에 안되기에.

La vie est une tragédie pour celui qui sent, et une comédie pour celui qui pense.
(Life is a tragedy for those who feel, and a comedy for those who think.) - Jean de La Bruyère
역주. 프랑스 원문과 번역된 영문입니다.


평소에 어떻게 살아가고 계시나요? 자신은 어떤 사람이라고 믿고 계시나요?
가슴이 머리보다 빠른 사람?
머리보다 가슴이 빠른 사람?
어느 쪽도 특별히 우월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는 것이고, 자기 자신에게 맞는 생활 방식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어요. 삐에로를 동경한다고 해서 반드시 삐에로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머리가 가슴보다 빠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비극은 추억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 하루가 나아가서는 제 삶 자체가 희극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가슴 한 곁에서 아련히 저려오는 감정은 곧잘 아직도 저를 괴롭히거든요. 머리가 피곤해서 쉬려니 가슴이 그걸 가만히 내버려두질 않습니다. 가슴은 울고 싶다 하는데, 머리는 웃으라 하니, 주인인 제게 복수라도 하고 싶은가 봅니다. (웃음)
o_pen thought 2009/07/10 15:10 by hyomini
  1. BlogIcon bkzzang 2009/07/11 21:31 # M/D Reply

    비극/희극 보다 tragedy/comedy 로 표현하니까 더 와닿는다능..

    1. BlogIcon hyomini 2009/07/12 19:41 # M/D

      그런가요? :)
      사실 비극/희극하니 단어 "극"이 주는 각본/각색되었다는 느낌이 적잖게 들어서, 연출되기 힘든 현실과는 약간 동떨어지는 느낌이 들긴 해요.
      그러고 보면, 희극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돌이켜 보면 비극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겠구요. :)

Leave a Comment
내게 있어 온라인 친구란?

서론에 앞서 미리 밝힙니다. 행여라도 본 글을 읽고 실망감을 안게 되거나, 개인적인 감정싸움으로 번질 것 같다 싶으신 분들에겐 글을 읽지 마시길 권해 드립니다. 특정인을 향한 제 감정이 아니라, 포괄적인, 제가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담긴 글임을 다시 한번 밝히고 싶습니다. 폭탄 발언 비슷한 느낌도 드는군요. 제가 냉소적인 인물임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직 모르셨다면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강조 해드리고 싶습니다) 행여라도 제 캐릭터에 대해 오해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노파심에 강조 드립니다.

prescript.
퇴고에 퇴고를 거쳐 글을 조금 더 다듬어 볼까 생각해봤는데, 계속 고치다간 처음에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들이 왠지 퇴색되어버릴 것만 같아서 그만뒀습니다. 못다 한 이야기들은 다른 글에서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약없는 기대감만 살며시 걸어봅니다.

글은 접어두지 않습니다. RSS는 부분발행이고, 페이지 뜨자마자 보일 내용은 그리 냉소적인 부분은 없으니, 끝까지 읽으시는 것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body.
인파가 북적대는 거리를 제삼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걸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소란스런 광장에서 마치 자신은 지금 이 자리에 없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풍요 속의 빈곤이란 말 다들 아시죠? 가지면 가질수록 뭔가 허전한 그런 감정이 있는 겁니다. 부자라고 다 행복할 수 없는 건 다 그만한 사연이 있기 때문이겠죠. '난 돈만 있으면 다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또는 '돈만 있으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는 생각들은 단순히 "바램"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른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소망들도 지금은 다 현실 속에 흩어져 버린 추억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한편으론 군중 속의 고독이란 단어가 뇌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많은 이들에겐, 일부러 자각하려 노력하지 않는 한,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그런 스쳐가는 바람 같은 감정이긴 합니다만. 감성적인 저는 섬세하니까요. (웃음) 실제로도 저는 인간관계에 꽤 인색한 편입니다. 가끔 후회하곤 하지만, 흘러가는 물과 바람을 억지로 막지 않듯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두지 않습니다.

조금은 (어떻게 보면 많이) 멍청한 짓이기도 하지요. 사람 人이라는 것이 두 명이 기대어 서 있다는 모양에서 나왔다고도 하지 않습니까. 평생 전봇대마냥 혼자서 우직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인간관계에 좀 더 적극적이지 않은 것평생의 실수라면 실수이고, 고쳐야 할 숙제라면 숙제이겠죠. 사실 어떻게 보면 전봇대에 비교하는 것은 그를 무시하는 행동인지도 모릅니다. 홀로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선을 통해 전 세계의 다른 모든 전봇대들과도 연결된 것이 바로 저 앞에 서 있는 전봇대인데 말입니다. 제가 굽히고 들어가도 모자랄 판에 동급으로 취급하니, 전봇대가 화를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웃음)


서론이 조금 길어져 버렸네요,
온라인상에서의 인간관계라는 게 오프라인까지 이어져서 그 끈끈한 정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은 모래성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쌓고 있을 때는 즐거울지 모르지만, (알면서도 모른척했던) 언제 무너질지 모를 그런 모래성 말입니다. 냉소적이다고 생각되십니까?

전 술 몇 잔으로 두터운 인간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두텁다는 것이 조금은 애매한 단어이긴 하니, 굳이 선을 긋자면 아무래도 피가 묻은 자루를 짊어지고 가더라도 마다하지 않을 그런 사이랄까요? 어느 정도는 과장이 가미된 관계이긴 할 수 있습니다만, 전 그런 관계야말로 "모래성이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행여라도 피가 묻은 자루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하 링크된 글을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오래전 우화로 읽은 것 같은데, 정확한 출처를 기억할 수가 없군요. http://www.ccdailynews.com/section/?knum=104684 또는 http://softwant.com/itgi/np-index.php?np=018)

오래전에도 관련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만, 온라인은 가면무도회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웃는 가면이든 우는 가면이든 희노애락이 깃든 가면을 그때그때 바꿔 들고선 마치 자신의 진심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 말입니다. 희미하게 웃는 가면 뒤에 실제로는 온갖 인상을 다 써가며 욕을 하고 있는지, 슬픔이 그득한 가면 뒤에선 실제로는 상황을 즐기며 비웃고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글자에서 드러나 보이는 감정을, 그대로 모두 믿으시는 건 아니겠죠?

온라인에서 출발한 오프라인 모임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2시가 되자 마법에 풀리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신데렐라는 단순히 동화에 불과합니다. 종이 쳤다고 해서 (오프라인 모임이 열렸다고 해서), 가면무도회가 끝난 것은 아니며, 설혹 가면을 벗었다고 한들, 모든 진실이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보이는 가면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면이 더 무서운 법이거든요.


모니터가 꺼지면,
이제껏 온라인으로(만) 만나뵌 많은 분께서 친절하게 너무나도 잘 대해주셨습니다. 저보다 연배가 높은 분들이 대부분임에도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짓궂은 장난도 적절히 받아주셔서 제가 (솔직한 심정으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미 밝혔듯이 출신도 출신이지만 내성적인 성향이 강한지라 실제로는 표현도 서툴고 조금은 무뚝뚝한 편 (지극히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입니다. 물론 가까운 지인들에겐 장난도 치고 하지만,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쓴소리를 스스럼없이 주고받는 사이는 몇 안 됩니다. 제가 온라인에서 이제껏 보였던 감정과 행동은 거짓은 없었지만, 과장이 많았고, 허물없이 제 모습을 100% 모두 보여 드렸던 적은 없습니다. 아마 많은 분이 이리하리라 믿습니다만, 만약 그렇지 아니하고 제가 이제껏 한 말로 인해 제가 괘씸하다고 생각되신다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심심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만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말고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겠지요.

모니터를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남남이 되는 그런 사이가 허다합니다. 제게 있어선 온라인 친구란 바로 그런 관계인 것 같습니다. 화면이 켜져 있는 동안에 열심히 쌓아뒀던 모래성도 화면이 꺼지면서 조용히 스러져 버립니다. 물론 아주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흔적이 남아 있기에 다시 화면이 켜지면 아무렇지도 않게 조용히 다시 성을 쌓아나갑니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교류가 없다면, 파도에 휩쓸려가는 모래성처럼 온라인상의 관계도 조용히 흩어져 버립니다. 현실에 치여 진정한 愛를 잊었다고 지적하신다면,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는 답변을 해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희로애락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디지털적인 감정인 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마음으론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감정이랄까요.


postscript.
사실 군중 속의 고독이란 말이 온라인에 국한되어 있는 말은 아닙니다. 억지로 접목시킨 것만 같아 어색한 글이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는 사실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이왕 시작한 글, 오프라인에서 "군중속의 고독"으로 인해 받는 느낌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려 합니다. 뭐 굳이 이런 공지 같은 글을 억지로 결말에 갖다 붙일 필요는 없었는데 말입니다. 글이 대화체로 되다보니 혼잣말이 이런 식으로 표현되어버리는군요. (웃음)


매일 아침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들)은 누군가요?
과연 그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을 떠올려 줄까요?
o_pen thought 2009/07/07 19:23 by hyomini
  1. BlogIcon bkzzang 2009/07/07 21:05 # M/D Reply

    they all come and go like stream of water.
    the one that you'll think of and of you in the morning is and should be your family.
    so you need to go out and find that special someone... soon~ 이렇게 블로그질 할때 데이트나 해주셈!!! ㅋㅋㅋㅋ
    (yeah.. look who's talking)

    하지만.. 술 몇잔으로 사이가 두터워질 수 있다는건 보여주겠음. 어서오시오. 내가 가든... ( . .)

    1. BlogIcon hyomini 2009/07/08 11:59 # M/D

      ㅎㅎㅎ LA 음식점 사진을 가끔 올리실 때면 조금 부럽습니다. 사실 여기도 한국 음식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냥 왠지 별로 안내키더라구요 :D

      가족이라, 제 스케쥴에 맞출 수 있는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인데 말입니다 ;) 근데 악착같이 모아야 되는지라, 한편으론 그냥 세월아 네월아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어요. /먼산

  2. BlogIcon 별헤는밤 2009/07/07 21:56 # M/D Reply

    우아 그남자의하루.. 블로그가 느끼해졌당...버터버터.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it's what you make out of it i think
    오프라인으로 먼저 알게된사람들도. 그래서 오래알더라도. 사실 되게 이상한 사람이였거나 안좋게 끝났던경우가 있었는뎅.
    온라인에서 만나서 가끔씩 만나서 속마음 다 털어놓은 정말 친해진친구도 있구요 (물론 아직 단한명뿐이지만ㅎㅎ)
    life is funny. i also think it's funny how you meet people you need in life.




    근데 글 진짜 잘써요. 우아. 부러워.

    1. BlogIcon hyomini 2009/07/08 12:03 # M/D

      사실 그렇긴 합니다. :) 오프라인이라고 반드시 온라인상에서 만들게 되는 관계보다 반드시 나으리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친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도 가끔 엄청 멀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역시 인간관계라는 게 쉬운 건 아닌가 봅니다. ;)

      글은... you're just being too kind, lol. 제 글 계속 읽다보면 부족한 점이 한 두군데가 아닌걸요. 채찍이라 생각하고 좀 더 열심히 써야 겠습니다! :D

  3. BlogIcon odlinuf 2009/07/07 22:49 # M/D Reply

    효민이 형이 저보다 연배가 높은데도 잘 해 주셔서 저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답니다.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오프라인 관계도 자칫하면 무너지기 십상인데 하물며 얼굴도 모르고 술 한 잔 기울이지 않은 온라인 관계야 오죽하겠어요. 효민형 생각에 많이 공감합니다. 아마도 22세기 블로그 가셨다가 글감 물어오신 거 같으니 제가 쓴 댓글도 보셨겠죠? 그렇게 온라인 관계는 모니터를 끄지 않아도 클릭 몇 번이면 단절되고 맙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붙잡고 그 이유를 들어 볼 수나 있지만, 이건 뭐 어디다 하소연 할 데도 없고. ㅎㅎ 그저 허탈한 웃음만. 아하하하하하

    1. BlogIcon hyomini 2009/07/08 12:06 # M/D

      허허허허 (우선 모른척하고) 온라인상에선 절교라는 것이 참 쉽죠?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사라진다는 게, 바로 이럴때 쓰는 말인가 봅니다. :)

      그나저나 (생뚱맞지만) 오드리님이야말로 제가 알고 있는 "베일에 싸인" 몇 안되는 분들중 한 분이십니다. ㅎㅎ

  4. BlogIcon Raylene 2009/07/08 12:51 # M/D Reply

    좋은 글 잘 읽고 내려왔다가 오드리님 댓글보고 급정색
    헉 효미니님이 오드리님보다 형이어써요?!!?!?!?!?

    1. BlogIcon hyomini 2009/07/08 15:42 # M/D

      -_-;; 으음, 오드리님이 저를 "효민이 형"이라 부르시고, 제가 오드리님을 "오드리 언니"라고 부릅니다. (응?)

      그나저나 레이님이 친히 방문해주시다니, 요즘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그득해요! (웃음) 요즘 많이 바쁘시죠? 근데 바쁜게 좋은거 같아요. :)

Leave a Comment
개인적으로 결벽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주 깔끔하게 지내는 것도 아니라서 타인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처지는 못됩니다만, 그래도 도리라는 게 있지 않을까요. 저는 제 옷 더렵혀지는 게 싫습니다. 자신의 옷이 더렵혀지는데 개의치 않는 분들 계시나요? 특히 타인에 의해서 더렵혀지는 경우에도 크게 개의치 않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자신이 올려둔 발에 의해 더렵혀진 의자에 스스로가 앉았을 경우는 생각 안해보는 겁니까? 그렇게 더렵혀진 옷을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집으로 그대로 입고 갔을 경우엔, 먼지가 잔뜩 묻은 자신의 옷에 의해 온 집안이 그대로 더렵혀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대체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진짜 성질날 때는 (특히나 공공장소의 경우엔) 주먹을 휘두르고 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어느정도는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주먹의 골격이나 눈이 나빠서 안경을 써야하는 걸 고려해보면 어디가서 남과 싸우고 할 그런 체질은 아닌거 같습니다) 어쨋거나, random rant 한번 해봅니다. 이런건 쌓아두고 풀지 않으면 화병나거든요.
o_pen thought 2009/07/06 13:31 by hyomini
TAG rants
  1. BlogIcon 별헤는밤 2009/07/06 14:25 # M/D Reply

    응 맞아요. 이런사람들은 생각이 짧은건지 개념이 없는건지 너무싫음.
    신발에 더러운게 얼마나 많은데 ㅠ

    1. BlogIcon hyomini 2009/07/06 14:44 # M/D

      동생한테는 행여라도 할라치면 그러지 말라고 야단을 치는데, 가끔씩 버스나 여타 공공장소에서 볼 때면 성질이 나더군요. -_-^

  2. BlogIcon bkzzang 2009/07/06 14:26 # M/D Reply

    오호 주먹을 휘두르고 싶은... ㅜㅜ
    이제 슬슬 나타나는 조커 본능... ㄷㄷㄷㄷ

    1. BlogIcon hyomini 2009/07/06 14:45 # M/D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누구랑 주먹다짐을 해본적은 없네요. 흐음, 눈이 안나빴다면 성격이 더 험악했을지도 모를 일이죠 :P

  3. BlogIcon 리예 2009/07/06 17:35 # M/D Reply

    버스안에서 서로 마주보는 의자가 가끔있는데 거기에 턱하니 발 올려놓는거 보면 개념좀 챙기라고 하고싶더군요.
    특히 한국여자아이들이 자주 다리를 올려놓더라고요 -_-;;;
    쌍으로 앉아서 깔갈깔깔 소음공해도 그렇지만 아놔..

    1. BlogIcon hyomini 2009/07/06 18:23 # M/D

      남이 그렇게 발을 올린 자리에 자신이 앉는다고 생각하면 더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봐요.. 헤유
      윽 거기에다 소음공해까지 -_-^ 왕복따귀를 다다다다다다닥!
      /먼산

  4. BlogIcon Raylene 2009/07/08 12:58 # M/D Reply

    여기 애들은 더러운 거에 대한 개념이 없나봐요.
    진짜 더러운 도로바닥에도 털퍽털퍽 주저앉는 거 보면 남들이 앉는 의자에 신발 턱하니 올려놓는 것도 실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

    전 마음을 비웠어요
    ㅠㅠ

    1. BlogIcon hyomini 2009/07/08 15:31 # M/D

      자신이 발을 올렸던 자리에 그대로 그냥 앉는 걸 가끔 보는데... 문화의 차이라면 문화의 차이랄까요. 신발 신고 집이며 방 그리고 침대 위에까지 올라가는 가정도 있으니, 레이님 말씀대로 그냥 마음을 비우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해요. :D

Leave a Comment
오늘 아침, 차도에 떨어져 있는 (자동차 창문에 다는) 국기를 보고 주워야 겠다는 강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은 차들이 지나가기 시작해서 그냥 자리를 떴습니다. 사실 진정으로 마음에 걸렸다면, 눈에 들어오자마자 국기를 주워 들었거나 아니면 차가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을 텐데. 실제론 그렇게 하지 않은 걸 보면 제 이성은 아직 본능과 자아를 이겨낼만큼 강하지 못한가 봅니다.

차들이 국기를 밟고 지나갈 생각을 하니, 왠지 마음에 걸리네요. 시민의식이 아직 덜 여물었나 봅니다.

현실의 양면성. 자신은 과연 얼마나 스스로 하겠다고 마음 먹은 부분을 실천에 옮기시나요? NIMBY (not in my backyard)에 익숙해져 있진 않으신가요? 개인적으론 제 가족에게 해주지 않는 일을 결단코 이성친구/애인에게 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과연 제가 이 말을 지킬수 있을만한 이성이 갖춰져 있을까요?
o_pen thought 2009/07/03 13:39 by hyomini
Leave a Comment
제가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좋아한 이유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익명성이 보장되어 표현의 자유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니터를 가운데에 두고 서로간에 주고 받는 글 속에 담긴 존중심도 어느 정도 한 몫을 하긴 합니다.

사실 위의 모든 것은 이제는 옛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서로를 존중해주는 모습은 여전히 볼 수는 있으나, 익명성을 무기로 칼보다 강한 펜을 휘두르는 사례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어요. 화면에 보이는 정보 아닌 정보들은 점점 진실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에 진실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믿고 말고는, 청(聽)자의 몫이긴 합니다만,  "나는 누구다"라고 밝히면 얼마만큼을 믿으십니까?

사담입니다만,
사실 페이스북에 적지 않은 정보를 공개한 후, 이런 저런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만약 어제까지만해도 "님"을 붙이고선 예의를 갖췄던 상대가 알고보니 자신보다 한참 어리다면, 어떤 결정을 내리시겠어요? 하대를 하시겠습니까? 역지사지라고, 자신의 신상정보를 밝힌 후라면 어떤 대우를 바라십니까? 하대를 각오하시겠습니까?

제가 참 많이 고지식한 편입니다. 특히나 (한살차이라 하더라도) 연장자에 대한 대우에 대해선 민감한 편이에요. 아무래도 이러한 이유때문에 평소의 저는 전혀 조커스럽지 않다는 것을 강조했던 것이겠죠. (웃음)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의 (큰 하대없이) 배려심 가득 담긴 대우는 항상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나이가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서 모든 인격은 존중받아야 한다지만, (이민온지 10년이 지나도) 한국분들에 대한 대우는 쉽게 바꿀 수가 없네요 :)
o_pen thought 2009/07/02 15:09 by hyomini
  1. BlogIcon bkzzang 2009/07/03 17:11 # M/D Reply

    우리가 꼬리안인 이상 연장자에 대한 예의는 당연 기본. 하지만 respect 는 윗사람에게 아랫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보오. 오로지 상대방 나이에 따라 행동과 대우가 급 변한다면 그 사람은 respect 를 받을 자격이 없소. 흔한 말이지만 you earn your respect. 이상한 인간들은 상종을 안하면 되오. 그리고 그런 인간들에겐 '님' 대신 'you' 사용 권장.

    1. BlogIcon hyomini 2009/07/02 16:29 # M/D

      문득 예전 어디선가에서 들었던, 해외까지 나와서 한국에서처럼의 대우를 바란다면 왜 나왔냐는 말이 생각납니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지기를 바라는 것도 옳지 않겠지만) 제가 조금은 유교사상에 생각이 많이 굳어있긴 합니다 :)

      그나저나 조만간 주변 분들에게 붙여드릴 호칭을 정리해봐야 겠어요. 갑자기 형님 누님하면 어색할테지만, 익숙해지면 나아질지도 모르죠. :D

  2. BlogIcon 리예 2009/07/02 19:33 # M/D Reply

    나이 같은거 몰라도 일단 말부터 놓고 보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_-;;
    트위터에서 몇번 그런 일 있고나서부터는 모두 차단해버렸지만요.

    1. BlogIcon hyomini 2009/07/03 12:04 # M/D

      저같은 경우엔 아직 그런 일은 없었는데, 약간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S

  3. BlogIcon odlinuf 2009/07/03 22:52 # M/D Reply

    제가 그래서 효민이 형을 좋아해요.

    1. BlogIcon hyomini 2009/07/04 06:14 # M/D

      헐퀴, 이렇게 선수를 치시다니 ;)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ㅋ

Leave a Comment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란?

제가 감히 정의를 내릴 수는 없겠지요. :)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제가 보고, 듣고, 겪었던 내용으로 짤막하게나마 다뤄 보려 합니다. 많은 것을 답변해드릴 순 없지만,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셔서 댓글로 질문해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가방끈이 아주 긴 것도 아니라서, 특정 용어를 사용해서 글을 전문적으로 쓸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쪽 방면 (IT, Software, Hardware, 크게는 컴퓨터 자체)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을 가지고 계신다는 가정하에 쓰는 글이라는 것을 명심해주셨으면 합니다.


Software Engineering (소프트웨어 공학)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소프트웨어 공학이란 "공학을 소프트웨어에 적용하는 것이다" 라고 정의되어 있네요. 사실 이 정도론 조금 부족할지도 모르겠네요. "수학이란 수를 공부하는 것이다" 라고 답하는 것이랑 비슷하잖아요. 제 생각엔 소프트웨어 공학 (이하 소엔)이란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좀 더 체계적인 절차를 밟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체계적인 절차라는 것이 도대체 무슨 뜻이냐구요?


토목공학과 소프트웨어 공학


개인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은 토목공학에 빗댈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그리고 비용을 아끼기 위해 서둘러서 공사를 마무리 지으려고 하면, 부실공사의 위험이 증가해서 건물의 수명이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도 마찬가지에요. 제대로 된 문서하나 없이 (마치 설계도 없는 건물처럼) 개발을 진행하다 보면, 건물 무너지듯 소프트웨어도 아예 작동이 멈출 수가 있습니다.

튼튼한 구조물을 짓기 위해선 수많은 계산 그리고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듯, 제대로된 소프트웨어 개발 또한 비슷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설계도 없는 세상이란

청사진 없는 보잉747 비행기 생각해보셨습니까? 다 만들어 놨더니, 비상시에 탈출할 비상구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설계도 없는 63빌딩 생각해보셨어요? 건물의 반을 이미 지어 올렸는데, 구조적 결함 때문에 지진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지 못해서 처음부터 새로 지어야 한다면?

소프트웨어 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 체계적인 절차를 밟지 않는다면 비행기가 날다가 갑자기 떨어질지도, 그리고 고속전차가 달리다가 갑자기 멈출지도 모를 일이지요. 비행기랑 고속전차가 무슨 상관이냐구요? 요즘은 소프트웨어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거든요. 하다못해 냉장고에도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는 세대니까요. :)


소프트웨어란?

말이 나왔으니, 짤막하게나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교과서적인 답변을 드리자면,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프로그램(들) 또는 코드의 집합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단순하게 말씀드리자면, 전자기기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 가운데, 하드웨어 즉 물질적인 것이 아닌 모든 것을 소프트웨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사람의 신체를 예로 들자면, 하드웨어는 육체로 볼 수 있겠고, 소프트웨어는 지식으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소리를 내는 것이 육체가 가진 능력이라면, 특정 언어 (예로 한국어)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배움을 통한 지식 덕분이겠죠?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넓은 의미에선 전자기기)가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지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소프트웨어 공학은 컴퓨터에게 가르칠 지식을 개발함에 있어서 체계적인 절차를 밟는 것을 중요시 여깁니다. 요구되는 것 또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해결할 것인지를 분석하고 문서화해서 차후에 (만약 필요하다면) 수정이 용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겁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이란 없듯,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고 해도 문제가 없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란 여전히 힘듭니다. 사용자의 행동반경을 완벽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거든요. 호환성 문제가 자주 불거져 나오는 것도, 모든 가능성과 조합을 다룰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 컴퓨터에는 제대로 작동하는 데, 이상하게 친구 컴퓨터에선 작동이 안되요" 같은 건 이미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소프트웨어 공학도에게 요구되는 점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에 있어서 첫째도 문서화, 둘째도 문서화라고 귀가 따갑게 들었습니다. "난 나의 코드 자체가 문서야"를 부르짖으며 자신의 천재성을 자랑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실 여행에 앞서 계획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되듯,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리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 것인가에 대해 계획을 세워놓지 않으면 차후에 코드 수정을 함에 있어서 너무나 불편하고 힘들어지니 말입니다. 특히나 code reuse나 OO로 개발하시는 분들에겐 모듈디자인 문서화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겁니다.

이미 앞서 밝혔지만, 비행기가 날다 갑자기 떨어진다거나, 고속전차가 달리다가 갑자기 멈춘다거나 해서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기기의 오작동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에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없이, 사전에 미리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장점은 쉽게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개발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서 버그를 수정하는 사례는 이젠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악용해서 대충 만든 뒤에,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요.


Computer Science VS. Software Engineering


그럼 컴퓨터 과학 (이하 컴싸)와 소엔의 차이점은 도대체 무엇이냐고 물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둘 다 소프트웨어관련 직종인지라 어떻게 보면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컴싸는 좀 더 실용적인 코딩 자체에 중점을 두는 반면에 (코딩 자체가 바로 디자인이다는 신념), 소엔은 코딩 이전에 준비작업이라 볼 수 있는 Requirement와 Design의 문서화에 큰 중점을 둡니다. 특히 문서화에 있어서 단순히 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인 분석을 더 중요시 여깁니다.

일례로 "사람이 센서로부터 10cm 앞에 서있을 경우 문을 열어라" 하는 요구사항의 경우엔 센서와 사람간의 거리를 수학적으로 정하고, (예를 들어 센서의 위치 - 사람의 위치) 테이블을 통해 이 거리가 10cm미만 일 경우, 10cm일 경우, 10cm가 넘을 경우 등등 상황에 맞게 어떤 식으로 소프트웨어가 대처를 해야하는 지 구분합니다. 이런 식으로 미리 분석해서 요구사항과 디자인을 문서화함으로서, 혹시라도 놓친 경우가 있진 않은지 그리고 겹쳐지는 부분은 없는지 등등을 미리 파악해 둘 수 있습니다.

이런 수학적인 분석이 왜 중요하냐구요? 단순히 글만으로 설명된 문서는 혼동을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읽는 이의 해석에 따라 180도 달라질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건물안 온도가 30도가 넘으면 자동으로 에어컨을 틀고, 30도 밑으로 내려가면 에어컨을 꺼라" 라는 문장이 있으면, 우선은 이것이 섭씨인지 화씨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좀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선, "건물안 온도가 섭씨 30도가 넘으면 자동으로 에어컨을 틀고, 섭씨 30도 밑으로 내려가면 에어컨을 꺼라" 라는 한층 더 길어진 문장이 됩니다. 더군다나 건물안이라는 애매모호한 단어를 사용했기에 정확하게 어디에서 (창가인지, 바닥인지, 천장인지, 벽인지) 재어진 온도인지 확실치가 않습니다.

물론 토를 달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요. 더군다나 제가 확실한 예제를 드린 것도 아니라서, "그게 뭐 어때서"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순간 속도 몇백킬로미터를 달리는 지하철처럼 오차 하나도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는 시스템의 경우엔 정확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시리라 믿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대부분 문서화 보다는 코딩 자체를 중요시 여겼기에, 대다수의 경우 개발자가 바뀌었을 때, 시스템활용도가 낮았습니다. 애시당초 제대로된 문서없이 타인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하나에서 열까지 100% 이해하기란 쉽지가 않거든요. 영어나 한글은 일부 국가에서 통용되는 하나의 언어임에 불과하지만, 수학은 만인이 이해하는 언어라고 배웠습니다. 항상 글로 설명하던 것을 테이블(들)을 통해 수학적인 설명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완성된 순간에는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라, 글을 읽는 (물론 충분한 배경지식이 있다는 가정하에) 모든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소프트웨어 디자인이 나오지 않겠어요.

여기까지 끄적이고 나니, 제대로 된 설명은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아마 본 글을 읽고 더 헥갈리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o_pen thought 2009/06/29 20:23 by hyomini
  1. BlogIcon bkzzang 2009/06/29 22:36 # M/D Reply

    짝짝짝. 참 잘했어요.. 도장 꽝!
    회사서 일은 안하고 글쓰고 있었다고 다 일러줄거야. ㅋㅋ
    technical 하게 깊숙히 들어가진 않았어도 mis 공부를 해서 대충 얇팍하게 감이 옴.
    그리고 실선에서 일하면서 느낀거지만 문서화에 대한 한국과 해외의 계념 차이가 너무 크다는거.
    보충설명 하자면 한도 끝도 없으므로 여기까지. maybe maybe 내 블로그에서 컨티뉴.. ㅋㅋ

    1. BlogIcon hyomini 2009/06/30 09:22 # M/D

      ㅋㅋㅋ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글입니다 ;)
      그러고 보면, 한국계열 회사에서 일하시니 일처리 방식의 차이점을 확연히 느끼실 수 있으시겠어요.
      전 시작을 여기서 했으니, 만약 바꾸라면 쉽게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

  2. 지나가던 유학생 2010/02/06 02:24 # M/D Reply

    미래 진로를 이쪽으로 잡고있는데
    컴싸랑 무슨 차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잘 되는 글이었습니다. 잘읽었구 감사합니다 ^^

    1. BlogIcon hyomini 2010/02/15 00:12 # M/D

      많이 부족한 글이었을텐데,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래도 괜히 잘못된 정보를 전해드리진 않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한마디 덧붙이자면, 대학에선 무엇을 배우든 인생의 큰 한획을 그을 만큼의 영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배우느냐 보다는, 누구로부터 배우느냐와 누구와 함께 배우느냐 그리고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지 못했다고 해서 시도하지 않고 회피하는 것만큼 손해보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Leave a Comment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철희님 블로그 놀러 갔다가... 못 볼 걸 보고야 말았습니다. 제가 릴레이 주자라뇨!! *털썩*
하하 사실 릴레이를 받는 것 자체는 부담스럽지 않은데, 제가 아는 분들이 적은 터라 릴레이를 이어나가기 힘들어서 부담스러워 합니다. :) 어쨋거나 짤막하게나마 이야기를 풀어 볼까요? ;)

Software Engineering? What is it? What do you do?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이하 소엔)이란 전공이 귀에 익지 않은 분들이 많이 계시리라 믿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랑 컴퓨터 사이언스사이의 차이를 설명하고 이해시켜드리기란 쉽지가 않아요. 뭐하시나요? 프로그래밍? 이란 질문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 일테니까요.

본 글을 통해서 소엔이 무엇이냐 하니~ 하는 운을 떼기엔 너무나도 길어질 것만 같고, 그렇다고 수박 겉핡기식 (특히나 익숙치 않은) 한문장이내에 설명하기도 쉽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소엔이 무엇인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피력은 다음 기회로 넘기기로 하고, 제 전공때문에 제가 뭘하고 지내는지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더군요 :)

RIM? What do you do? Make/design BlackBerry? Write Software?

사실 이 부분은 Research In Motion (이하 림)에서 제공하는 제품/서비스 자체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에 발생하는 오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구글에서 일한다고 해서 모든 이가 검색 사이트 개발에 일하는 것이 아닌 것 처럼요. :)

정확히는 Software Testing Specialist고, 백엔드 서비스에 개발되는 소프트웨어를 테스트 하는 SV&V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Software Development Life Cycle를 아시는 분이라면, SV&V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어쨋거나 부연설명을 하기엔 본 글의 주제에 약간 어긋나기도 하니, 다음 기회로 넘기도록 하죠.


여기까지 쓰고 보니, 어영부영 넘어가는 부분이 많네요. 괜히 질문거리를 더 만든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웃음) 사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이미 컴퓨터에 관해선 충분히 잘 알고 계시기에, 제가 딱히 수리를 대신해 드린다거나, 조립을 대신해 드린다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거든요. 물론 연락을 잘하지 않고, 외딴 곳에서 쿡 박혀서 소리 소문 없이 지내다 보니, 많은 분들의 머릿 속에서 잊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D

다음 주자로는,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정녕 이 글을 읽기나 하실련지는... /먼산)

- 미쿡 뇩에서 요즘 새 iPhone과 함께 해피한 라이프를 즐기시는 레이님! http://www.happyray.com/

- 온주 토론토에서 난 릴레이가 싫어!를 외치시는 미쓰리! (웃음) http://3min.tistory.com/

- 바다 건너 뉴질랜드에서 블링블링한 반짝반짝 이야기를 쓰시고 계시는 리예님! http://leeye.net/

흐음... 좋은 건 나눠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 얼마전 도메인을 다시 사수하신, 캣님! http://dotcat.net/

돌고 도는 릴레이 ~_~ ^______________^

'o_pen thought > rel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견타파 릴레이~~ 편견을 없애요~~  (8) 2009/06/28
Twitter Relay Survey (Photography)  (2) 2009/06/28
트위터 독서 릴레이  (0) 2009/06/28
o_pen thought/relay 2009/06/28 12:50 by hyomini
  1. BlogIcon 철희 2009/06/28 16:02 # M/D Reply

    수고하셨어요 짝짝짝!!!
    저도 맨첨엔 Software engineering할라다가...
    주변에 친구들 하는말이.. Software engineering option하느니 CS 메이저 하느니 별 차이없어! 이한마디에 넘어가서..
    걍 메이저 + math / east asian minor로 끝냈다는..쿨럭

    RIM에서 일하시다보면.. (저도 그랬지만 ㅋㅋㅋ) 블랙베리 하나 말만 하면 냉큼 떨어지지 않을까?! 라 생각하시는분들 많지않던가요? ㅋㅋ

    1. BlogIcon hyomini 2009/06/28 20:32 # M/D

      오 마이너까지! :D

      기기에 대해선, 가끔 궁금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계셔요. 근데 진짜 거짓말아니고 회사에서 주는 기기외엔 제값주고 그것도 이동통신사를 통해서 구입해야 된답니다. orz

  2. BlogIcon ginu 2009/06/28 18:16 # M/D Reply

    엥? 워프가 아니라 티톨? @_@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여기서 처음 들어봐요. 정확한 설명은 필수! ㅎㅎㅎ

    1. BlogIcon hyomini 2009/06/28 20:31 # M/D

      으음. 생각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요. ~_~
      언제 쓰게 될려나, 윽 괜히 언급한 건 가요? ㅋ

  3. BlogIcon 리예 2009/06/28 19:37 # M/D Reply

    으악 전 직장이 없는데요?

    1. BlogIcon hyomini 2009/06/28 20:26 # M/D

      리예님은 싸이언스 전공 하셨잖아요.
      거기에 대해 써주셔요 >ㅂ<b
      TESOL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_+

  4. BlogIcon bkzzang 2009/06/28 21:07 # M/D Reply

    이 릴레이는 전공 얘기하는 분위기?? ㅎㅎ
    블로그 스킨 맘에 드오. 하얀 도화지 스퇄 내 스퇄 ㅋㅋ

    1. BlogIcon hyomini 2009/06/28 21:44 # M/D

      CSS로 헤더부분과 바디부분 가운데정렬 해준다고 고생 좀 했습니다 :P

      그나저나 처뤼(비광)님한테 받으신 숙제하셔야죠? ㅋㅋ

Leave a Comment

이하 앞선 릴레이 주자 포스트의 포맷을 그대로 살려 (베껴) 왔습니다.

트위터 릴레이 ~ @bkzzang 님에 이어서 살리고 살리고 달리고 달리고 ~

※   릴레이 규칙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 참조)
1. 사진이란 [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글을 적으시고 thruBlog에 여러분의 글을 트랙백해주세요.
4. 이 릴레이는 7월 6일까지만 지속됩니다.


1. 사진이란 [ 욕심 ] 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진이란, 머리와 가슴속에 담아두는 것만으로 부족하기에, 하나의 사물로서 간직해야만 하는 사람의 욕심을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자신과 함께 늙어가기를 원치 않기에, 항상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추억과 기억의 한장면을 사진으로 담아둔다고 믿거든요. 조금은 시니컬한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미흡하더라도 추억은 자신과 함께 변해가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럽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2. 앞선 릴레이 주자

• mooo : 사진이란 [ 추억 ] 이다.
• 꼬미 : 사진이란 [ 마음으로 보는 눈 ] 이다.
• 엘군 : 사진이란 [ 사랑 ] 이다.
• Mikolev : 사진이란 [ 페달링 ] 이다.
• Leeye: 사진이란 [ 나 ] 다.
• Bkzzang: 사진이란 [ 형광펜 ] 이다.


3. 릴레이 받으실 분

@xoxoJL 님 (은 이미 리예님께 선수를 빼앗긴듯 하니...)
@weisskatze
@cyoon84

'o_pen thought > rel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견타파 릴레이~~ 편견을 없애요~~  (8) 2009/06/28
Twitter Relay Survey (Photography)  (2) 2009/06/28
트위터 독서 릴레이  (0) 2009/06/28
o_pen thought/relay 2009/06/28 11:49 by hyomini
  1. BlogIcon mooo 2009/06/29 04:16 # M/D Reply

    욕심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모든 걸 다 사진에 담고 싶으니 말이에요. :-)
    좋은 글 고맙습니다!

    그리고, 귀찮으시지 않다면 http://thrublog.net/3 보시고 트랙백 하나 보내주세요. 나중에 글 정리할 때 조금이라도 편할려고 말이지요. 하하!

    1. BlogIcon hyomini 2009/06/29 05:44 # M/D

      트랙백 보냈습니다. :)

      귀찮기는요. 되려 제가 블로그를 여기저기 옮기다보니 글 정리하시는데에 있어 mooo님께서 더 힘드신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

Leave a Comment

(텍큐닷컴에 올렸던 글 그대로 다시 옮겨 옵니다...)

이하 앞선 릴레이 주자 포스트의 포맷을 그대로 살려 (베껴) 왔습니다.

트위터 릴레이 ~ okgosu님에 이어서 살리고 살리고 ~


릴레이 규칙입니다.
1. 독서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이 릴레이는 6월 20일까지만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 참조

1. 독서란 "현실 도피"다.
책 속에 길이 있다하여, 누구나 자신만의 "왕도"를 찾으려 애를 씁니다. 그렇지만 독서 자체만으로는 길을 찾았다 하더라도, 그 길을 반드시 '걸어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수많은 이들에게 이제 독서는 현실을 위한 길찾기 보다는 현실로부터의 도피 또는 환상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다독이 중요한 것은 아니겠죠. 어떤 책을 읽는지, 어떻게 읽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 지를 따져봐야 할 때가 아닐까요? 현실로의 회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 앞선 릴레이 주자

3. 릴레이 받으실 분
  • 미쿡 뇩에 계신 Raylene
  • 토론토에 계신 xoxoJL 님 

'o_pen thought > rel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견타파 릴레이~~ 편견을 없애요~~  (8) 2009/06/28
Twitter Relay Survey (Photography)  (2) 2009/06/28
트위터 독서 릴레이  (0) 2009/06/28
o_pen thought/relay 2009/06/28 11:48 by hyomini
Leave a Comment
내게 있어 블로그란 어떤 존재일까?
외부와의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
일기장?
백일장을 준비하는 원고지?

중장문의 글을 쓰며 스스로의 필력을 자위해보는 공간으로 쓰여지길 바랬지만, 시간에 쫓기면서 그나마도 힘들어지고 점점 짤막한 단문의 글을 끄적이는 정도에 머무르고 말았다. 사실 단문의 글이라고 한들 글의 수준 자체만 높다면야 무슨 문제가 있겠냐만은, 얄량한 눈속임으로 도배하다 보니 발전이 없어 보인다.

내가 걷고 있는 길은 어디까지 와있는 가?
블로깅 참 재미 없어진다. 티스토리에 글을 올릴 때가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
o_pen thought 2009/02/05 15:43 by hyomini
Leave a Comment
org article link: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management/outsourcing/showArticle.jhtml?articleID=213000389

IBM에서 해고된 인원들을 브라질, 인도 또는 중국 쪽으로 옮길 생각을 하고 있나 보다. 뭐 기사에 언급된 대로, 나열된 국가들에선 훨씬 더 싼 임금에 사람을 부릴 수 있으니, 재정적을 따져봤을 땐얼마든지 환영일지도. 생각해보라고, 미화로 10만불에 쓰던 개발자를 중국지사로 보내서 부릴 경우엔 (조사가 없어서, 정확하지 않지만) 훨씬 더 싼 가격에 부릴 수 있지않겠나.

경제가 안 좋은 탓이랄까. 이미 예정되었던 일이랄까. 제조업의 대부분이 값비싼 북미 노동시장을 벗어나서 값싼 여타 국가로 옮겨가고 있는 마당에, 사실 중국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어디있냐는 말이 이제는 더이상 농담으로 들리지도 않는다. 실업률이 높을때는, 아무래도 같은 값에 또는 좀 더 싼 가격에 부릴 수 있는 노동력이 '존재'할 수 있다 보니, 밥그릇 지키기가 쉽지 않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무슨 서론이 이렇게 길기도 기냐 싶겠지만, 이렇게 서문에 툭 하니 던져놓지 않으면 속이 풀리질 않아서 말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 자신은 절대 잘리지 않을 자신 있어, 난 없으면 안되는 존재거든" 라는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서도, irreplaceable. 참 멋진 단어 아닌가? 교체 불가능한 사람 말야. 회사내에서든 여타 조직내에서든 그 존재 자체만으로 중요한 사람 말이다.

어쨋거나 현실은 냉정하고, 이상은 이상일뿐. 돈을 준다는데, 거기다가 자신의 능력을 썩히지 않으려면, 아무래도 냉큼 물어야 되는 걸까?

'o_pen thou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란?  (4) 2009/06/29
내게 있어 블로그란?  (0) 2009/02/05
일자리를 준다면, 지구 반대쪽이라도 가겠다?  (2) 2009/02/03
환상, 카페인의 역습  (2) 2009/01/15
라이브에 강한 남자  (4) 2009/01/11
기사의 공정성  (0) 2009/01/08
o_pen thought 2009/02/03 11:48 by hyomini
  1. BlogIcon 철희 2009/02/03 22:45 # M/D Reply

    전 캐나다에서 저의 밥그릇을 사수하겠시와요!!!!!!!!

    저희 회사에도 인도 지사가 있긴있는데..
    뭐 그럭저럭 회사가 잘 돌아가니 department를 통째로 인도로 옮긴다던가 그런일은 없을거에요 ㅎㅎㅎㅎ

    1. BlogIcon Ruud 2009/02/04 15:36 # M/D

      하하 부서나 팀 전체가 다른 나라로 옮겨진다고 하면 엄청 황당하겠어요. 생각만해도 끔찍한데... 라고 할려다가, 미국 플로리다나 캘리포니아주로 옮긴다면 엄청 좋을 것 같은데 하는 엉뚱한 상상에 빠져봅니다. /먼산

Leave a Comment
1 2 3 4 5  ... 6 
분류 전체보기 (466)
l_ife (166)
o_pen thought (105)
v_ibe (92)
e_ntertainment (82)
s_tudies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