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Colours | 그 남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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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vin, il nait, puis il sit, mais point ne meurt en l' homme il survit" Baron Philippe (1902-1988)

"The wine, it is born then ages, but never dies for it lives on in the man" Baron Philippe (1902-1988)

"태어나서 숙성이 된 후에도 와인은 죽지 않는다. 다만 인간과 함께 할 뿐이다."  바론 필립 (1902-1988)

좀 더 전문적으로 번역된 예문은 찾을 수가 없더군요. 원문을 제멋대로 의역해봤습니다. 속이 울렁거리더라도, 또는 울컥하시더라도 참아주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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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볼 와인은 보르도산 무통 카데입니다. 이미 왠만큼 이름이 팔린 와인인지라 아시는 분들도 많으실 테고, 얼핏 이름만이라도 들어보신 분들도 꽤 되리라 믿습니다. 저야 뭐 맛을 알고 집어든 것은 아니고, 얼핏 들어본 이름이기 때문에 사게 된 거랍니다. 솔직히 수많은 와인중에서 딱 하나 골라서 마신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

와인 맛 자체는 꽤나 떫떠름합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와인만 머금으면 싸한 느낌까지 들 정도랄까요? 신 맛 자체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순수 와인만을 마시는 것도 괜찮겠지만, 와인만으로는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아 아, 와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와인만을 즐길 수 없다면 뭔가와 함께 먹으면 되지 않겠어요. 레드 와인이 육류와 궁합이 좋은 거 아시죠? 요즘 운동하고 와서 저녁이면 소고기를 먹게 되는데, 육즙이 많은 스테이크를 먹을 때면 맛은 있지만 느끼하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레드 와인이 등장하면 어떨까요? 무통 카데와 함께 하는 소고기 스테이크, 더이상 느끼한 맛에 칼을 놓아 버릴 일이 없습니다.

적당히 썰어진 스테이크 한 조각. 입에 넣고 우물우물, 앗 약간 느끼한 걸? 무통 카데 한모금이면 입안을 싸악 상큼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입맛을 돋궈줘서 다음 한입이 거북하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과장 같으세요? 밑져야 본전 아니겠어요. 오늘 한잔 어떠세요? :D

다만 신맛이 약간 강하기 때문에 여타 단맛이 담긴 음식이나 후식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살짝 달콤한 케잌과 함께 먹었을 경우, 맛이 이상한 쪽으로 섞여버리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되어버린답니다. 물론 제 입맛이 그렇다는 거고, 와인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마시는 것! 잘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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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6/12 21:07 by hyomini
  1. BlogIcon 가즈랑 2007/06/13 08:18 # M/D Reply

    참 맛난 글이네요.^ ^; 저는 와인에 문외한인지라 뭐든 처음 듣습니다. 그래도 와인이 선택의 폭이 넓어서 언젠가는 저한테 맞는 와인을 꼭 찾아보고 싶습니다.

    1. BlogIcon hyomini 2007/06/13 20:21 # M/D

      와인이... 진짜 다양한 것 같아요. 현지 LCBO 같은 술/주류를 취급하는 곳에 가면 와인이 좌악 놓아져 있는데... 뭐 마실까 고민하다간 한도 끝도 없어서 애초에 뭔가 하나 마음을 먹고 갈 필요가 있을 정도에요.
      꼭 입맛에 맞는 와인을 찾으시길 바래요. :)

  2. HJS 2007/06/13 12:24 # M/D Reply

    덜덜덜.... 맛있겠네...
    와인이라.. 한창 와인만화가 인기라서 나도 봤지만.... 신의 물방울이라고.. 유명한 와인들 많이 나오는것 같은데 보르도산 무통도 거기서 들어봤다.... 와인은 대략 같은 지역이라도 조금만 벗어나면 포도가 틀려져서 전혀 다른 와인이 많들어진다고도 하더군.. 스테이크 만들어서 와인하고 먹으면 진짜 괜찮겠다..

    1. BlogIcon hyomini 2007/06/13 20:22 # M/D

      만화에서 설명하는 대로의 감상평은 전혀 공감할 수가 없더라고, 만종은 무슨 만종이야 -_-;; 역시 술은 다른 사람 말 듣기 이전에 자신의 혀를 믿는 것이 최선인 것 같아.

  3. BlogIcon Y군 2007/06/14 13:28 # M/D Reply

    저는 아직 와인의 세계에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서 종종 효미니님의 와인관련 포스팅을 볼 때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식사 때 마시게 되면 싸면서도 평균 정도의 맛은 준다는 캘리포니아산 혹은 칠레산 와인을 마시곤 하지요. 미화50불 넘어가는 와인을 마실 능력이 되기 전까지는 그냥 되는데로 즐기려구요. :)

    1. BlogIcon hyomini 2007/06/14 20:38 # M/D

      배우고 가신다니요. 과찬이세요. :P
      미화50불 짜리 와인을 스스럼없이 사서 마실 정도가 되려면... 몇년이 흘러야 할까나요? :D 문득 영사관에 일하는 부인을 두신 회사내 팀장 한분이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사관은 주류구매시 50% 할인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영사관 일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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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번주는 감기몸살로 살짝 앓은 탓에 마신 와인(백포도주)을 제대로 음미하지도 못했어요. 결국 취기로 잠을 이루는 정도로만 만족해야 했습니다(는 아니고, 혀와 코가 제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에 약간 알딸딸한 기분만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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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다 낫고 구입하게 된 와인은, Orion 2001 Cabernet Franc 입니다. Extra Rich Red Wine 으로 분류되어 있는 본와인은 순간적인 충동도 충동이지만, 평소 과연 Rich한 느낌은 어떤 것일까 하며 궁금해했던지라 냉큼 사버렸습니다. :P

실은 와인을 처음 여는 순간 화악 퍼지는 내음에 살짝 당황했었습니다. 마치 포도 쥬스를 여는 듯한 달콤한 냄새가 과연 내가 제대로 산 건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들기도 했답니다. 후회를 했다기 보다는 당혹함을 감출 수가 없었어요. 진한 체리향과, 머금었을 때 폭팔할 것 같은 달콤함! 상큼함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완전 비추천인 와인입니다.

하지만, 자꾸 마시면 맛있어요. (웃음) 범상치 않은 색채와, 코를 찌르는 향기, 그리고 혀를 적셔주는 달콤함은 저녁식사가 끝난 후 가볍게 치즈 정도와 먹기엔 너무나도 좋습니다. 마치 체리2, 물2, 알코올1 정도가 섞여져서 만들어진 느낌인지라 알코올냄새가 싫은 분들에겐 딱일지도 모르겠어요. 한모금 한모금이 마치 체리를 잔뜩 입안에 물고선 와삭 와삭 베어무는 느낌이라서 체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마다하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웃음)

자, 오리온좌로 떠나는 은하철도에 올라타실 분 계신가요? 한번 마시면 뿅 가서 저 멀리 우주로 여행가는 느낌이 들 그런 와인. 오늘 밤 한잔 어떠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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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5/21 17:52 by hyomini
  1. BlogIcon 가즈랑 2007/05/22 05:27 # M/D Reply

    사진보면서 입맛 다시고 있습니다. ^^;
    저는 왜이렇게 화이트 와인이 좋은 걸까요.ㅎㅎ 살짝 달콤하면서 은근히 취기도 들고...무엇보다 투명한 색이 끌려요.

    1. BlogIcon hyomini 2007/05/22 12:18 # M/D

      :) 사람마다 취향이 다양해서 그런가 봅니다. 저는 레드 와인이 좋더라구요. 색감도 그렇고 상큼한 느낌도 더 끌려서 말이에요. 그러고 보면, 와인은 타인에게 조언을 얻기 보다 자신의 입과 코를 믿으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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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마실 와인은... 프랑스산 레드 와인입니다. 매일 저녁으로 샐러드와 삶은 감자를 먹으면서 왠 레드 와인이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레드가 좋은 걸 어떡해요~ :D

와인을 여러병 (아직도 미흡합니다만) 마셔봤지만 아직도 지역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군요. 레드 와인도 종류별로 다양한데, 깊은 차이를 아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혀가 섬세하지 못한가 봅니다. :P

본 와인은 코르크 마개를 쓰지 않았기에 쉽게 따서 마실 수 있어서 우선 좋습니다. 혼자서 성질 내면서 삐질거릴 필요가 없어요. (웃음) 첫내음은 포도향을 느낄 수가 있어서 좋고, 따로 뭔가 섞인 느낌이 들지 않는 순수한 내음이라 더 좋네요. 입안에 머금은 뒤 살짝 퍼지는 상큼함은 이어지는 가벼운 달콤함에 잘 어우러집니다. 스테이크 하나 구워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요즘은 와인을 마시면서 최대한 남부 유럽 (프랑스 포함)의 따스함을 느껴보려 노력중입니다. 어설프지만 포도밭도 살짝 떠올려 보고, 서늘한 그늘 아래 앉아서 달콤함이 물씬 풍기는 포도를 먹는 상상도 해봅니다. :D 현실도피 하는 걸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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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5/01 20:14 by hyomini
  1. BlogIcon 비밀+ 2007/05/03 00:13 # M/D Reply

    오오 스테이크! (츄릅)
    그런데 왠지 효미니님처럼 와인 마시는 분들의 와인 맛 설명을 듣고 있으면 와인은 매우 다양하고 맛잇을것같은데.. 막상 마셔보면 안그럴때도 많은것같아요 -_-;

    1. BlogIcon hyomini 2007/05/03 11:46 # M/D

      이건 비밀인데, 실은 제가 부업으로 와인판매업을 하고 있어서 괜히 맛있게 보이게 잔뜩 부풀려서 글을 올리고 있어서 그렇다죠. (도망)

      :) 맛이란게 항상 개인의 차이가 있어서, 유명한 소믈리에가 표현하는 와인의 세계는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죠. 가장 좋은 방법은, 어느 한 특정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직접 찾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돈은 어느 정도 각오 하시고 말이에요. :)

  2. BlogIcon 가즈랑 2007/05/03 19:59 # M/D Reply

    가끔 큰 마트엘 가면, 주류 코너에 엄청나게 많은 와인을 보면서 군침흘릴때가 있습니다.^^ 아직은 맛도 모르지만, 이렇게 와인에 대해 적은 글을 읽으면 마시고 싶어집니다. 화이트 와인도 좋아해요. :)

    1. BlogIcon hyomini 2007/05/03 21:49 # M/D

      저도 마신 지는 얼마 안되어서 아직 맛을 제대로 모르겠어요. :) 아무래도 와인을 포함한 모든 술은, 기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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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녁 식단이 굉장히 소식과 채식 위주의 조합이 되면서 와인도 레드 와인에서 화이트로 살짝 바꿔 봤습니다. 원산지는... 종전에 먹은 이탈리아산이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도 그쪽으로 유지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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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감자, 샐러드 약간과 닭가슴살 그리고 화이트 와인 한잔.
부드러운 저녁식사 한끼와 함께 피곤한 하루를 편안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

P.S
요즘 회사에서 버닝모드라서 항상 집에 오면 넋이 나간 상태가 되네요. (웃음) 월수금, 운동이라고 하고 오는 날이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자고 싶을 때도 있어요. 그래도 먹어야 산다는 생각에 최대한 건강하게 먹으려 노력하고는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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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4/24 20:09 by hyo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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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오랫동안 회사에서 일을 하고 나면, 이 일이 천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QA/SV&V/Tester 가 아닌 직업을 맡게 되면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작년 9월부터, 근 7개월 반을 일했는데, 벌써 익숙해버렸네요. 하도 여기 저기 많이 뛰어다니고, 사람 눈에 박히고 하다보니, 과연 내가 코압직으로 일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정규직도 아닌데, 적당히 하다가 어느 정도 좋은 호감만 들게 하면 될텐데, 너무 '희생'하고 있는 건 아닌가 말이에요.

어쨋거나, 오늘 같이 12시간 정도를 일하고 났을 때면, 와인 한잔이 최곱니다. :D 피로한 심신을 어느 정도 회복시켜주고, 살짝 알딸딸한 좋은 기분으로 잠에 들 수 있지요. :P

이번에 마실 와인은 이탈리아산 입니다. 솔직히 지역별로 특별히 다르다는 느낌은 못받았지만, 새로운 걸 마셔봐서 손해볼 건 없지 않겠어요. :) 다 경험이라 생각하고 이것 저것 마셔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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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라벨이 써져 있는 대로, 드라이한 와인입니다. 내음 자체는 오크향이 많이 나는 것 같은데, 제 코만 그런지도 모르지요. 맛 자체는, 달콤한 맛을 내키지 않아하는 분들은 많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달콤한 맛보다는 밋밋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많기에 소파나, 흔들의자에 앉아서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마시기에 진짜 좋을 것 같아요. 조금은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있는 지라, 100%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쓸만한 와인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

그러고 보면, 요즘 들어서 누군가와 함께 와인을 마신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고독을 안주 삼아 와인으로 하루를 마무리 짓는 것도 매력적이긴 합니다. :D

추-
그나저나 회사에서 피자를 시켜서 다들 조금씩 갈라먹었는데... 야심한 밤에 살짝 배가 고파진 관계로 짤방은 보글보글 소고기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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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4/12 23:23 by hyomini
  1. BlogIcon yjae 2007/04/13 09:18 # M/D Reply

    와인이라 +_+
    저는 와인보다는 달콤한 과일주에 살짝 바칼디와 쥬스(어린애냐!) 섞어놓은 칵테일이 잘 넘어가더라구요.
    언젠가 와인과 골프도, 라고 맨날 생각만. :p

    1. BlogIcon hyomini 2007/04/13 09:23 # M/D

      과일주라.. 은근히 궁금해졌습니다. 저도 한번 시도해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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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ine or rather the winery, I should dare say, has pretty interesting name. To be honest, I didn't even pay much attention to the name until I opened the bottle, and I could only giggle when I read it as Inn-is-killin. You know, just maybe, they named it intentioinally. Who knows?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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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pite what others might say, not that I've read any reviews, this wine, 2005 Sangiovese, has the worst cork I've opened so far. The sheer anger against ignorant cork almost threw me off. Well then again, it might have been just me, how I open wine corks: perhaps I forced it too much. I actually had to bite it out from time to time...

Fortunately, the taste itself wasn't that bad. Now I say, not bad, but I still yet to have trained my tongue to distinguish different tastes, so it's only relative feeling. Having said that, the wine has full-bodied taste: it has a bit of sweet taste lingering around your tongue.

The aroma of the wine, to me, has somewhat like a burning sensation. I don't believe it's oaked, but I can't help thinking it might have. Perhaps it's just the strong aroma from grapes.

In the end, although the wine doesn't kill you literally like the winery name suggests, it still is a great wine to try out. :)

추-
코르크 마개를 따는데 꽤나 고생한 와인입니다. 순전히 무식하게 힘으로 밀어붙이려고 했던 제 잘못일지도 모르겠어요. (웃음) 실제로 이빨로 물고 잡아 당긴적도 여러번 됩니다. (...)

여타 와인과 비교해서 뭔가 특별하다는 생각은 못느낀 와인입니다만, 드라이하지 않은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인-이즈-킬링 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진 Winery 인지라 슬며시 되새기며 웃음을 참아봅니다. :) 와인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만큼 무시무시한 맛을 가지지는 못해서 약간 아쉽긴 하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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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4/09 20:05 by hyo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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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받은 (예, 아는 사람한테서 추천받았습니다) 와인은 프랑스산 레드 와인입니다. 본 와인이 살짝 특별한 점은, Merlot, Cabernet Sauvignon, 그리고 Cabernet Franc 이 혼합된 와인이라는 것인데요. 하단부에 시리얼 넘버가 찍혀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특별하지 않나 싶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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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병위 라벨에도 붙여 있듯이 오크 향을 쉽게 느낄 수 있으며 머금은 뒤에도 오크의 강렬한 향내를 느낄 수 있어요. 산뜻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추구하는분에게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마셨을 때 알콜향과 맛을 느끼기엔 너무 부드러운 느낌도 듭니다.

전반적으로 술을 마신다는 느낌이 덜 들기에 가볍게 마시기엔 꽤나 좋습니다. 포도의 향을 적절하게 느낄 수 있으며 동시에 오크 배럴향도 느낄 수 있기에 좋게 말하면 많은 부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단점을 들자면, 저처럼 술은, 알콜 맛이 느껴져야 한다는 분들에겐 너무 약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떨떠름한 뒷끝맛은 혀를 얼얼하게 만드는 느낌도 있어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추구하는 맛이 있듯이 모든 이를 만족하는 와인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대접' 하게 될 와인을 구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제 자신에게 맞는 와인도 찾지 못했는데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찾을 수 있을 까 의문이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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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3/30 22:06 by hyo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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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집에서 각종 반찬을 보내주셔서 한동안 반찬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엄마, 고마워요 T^T 대신에 저녁 반찬거리 만들 일이 적어져버려서 구경하러 오신 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거 같아 면목이 없습니다. (__);

본론으로 돌아와서, 가벼운 레드 와인은 여운을 남기지 못해서 일전의 Naked Grape 을 시작으로 좀 더 리치한 레드 와인을 찾아보던 중, Jackson-Triggs 의 Cabernet Sauvignon 을 선뜻 사봤습니다. 이미 같은 회사의 Merlot 은 마셔봤기에 낯선 브랜드는 아니어서 망설이지 않고 구입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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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 아니라지만, 마셨을 때 달아오르지 않는다면 술이 아니라는 신조를 갖고 있기에, 본 와인의 첫느낌은 꽤나 마음에 듭니다.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도 향기지만 머금었을 때 입안 가득히 풍기는 포도맛은 많이 부족한 제 혀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좋네요. :)

가격도 캔불로 10불대로 부담이 적어 좋고 와인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더더욱 좋은 와인인 것 같습니다. 하루의 피로감을 산뜻이 날려줄 수 있는 와인, 오늘 밤 한잔 어떠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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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3/22 20:25 by hyomini
  1. peace 2007/03/22 22:41 # M/D Reply

    여전하구먼..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반찬왔다.. 이럴때 부모님의 사랑을 알수이지...... 못난 자식눔 둔 덕에.. 고생하시는... 에궁... 공부하러가야겠다

  2. peace 2007/03/23 05:54 # M/D Reply

    혹시 어셈블러를 배우는가? 음... 컴퓨터 아키텍처란 과목을 배우고 있어서 MIPS 계열 어셈블러을 쓰고 잇는데.... 막히는구려... .ㅠ,.ㅠ

    1. BlogIcon hyomini 2007/03/23 13:06 # M/D

      음 어셈블리 과목이 두개 있었는데, 하나는 MIPS 이론, 다른 하나는 NASM 실기 했었지..

  3. BlogIcon 비밀+ 2007/03/23 15:21 # M/D Reply

    와인.+_+ 전 아직 입문도 못한 세계.. 효미니님 포스팅에 자극받아서 저도 사볼까 하고있어요! ㅋㅋ

    1. BlogIcon hyomini 2007/03/24 00:39 # M/D

      퇴근한 후 쌓인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와인 한잔! 괜찮네요. :)

  4. peace 2007/03/24 06:25 # M/D Reply

    물어보면 알려나? ㅋㅋㅋㅋ

    1. BlogIcon hyomini 2007/03/24 09:41 # M/D

      물어봐도 되지만 대답은 장담 못하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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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장보러 나갔다가, 어떤 와인이 좋을까 궁리중에 거기서 일하던 분에게 추천하나 받았습니다. :) 제가 입맛은 까다롭지 않지만 나름대로 원하는 맛을 찾질 못해서 고민하던 중에, Naked Grape 권해주셨네요. 가격은 캔불로 10불이라 저렴해서 부담 없이 손에 집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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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음은 체리와 포도향이 살짝 감돕니다. 드라이한게 싫다고 해서 추천 받은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상큼한 느낌이 나네요.

한모금을 머금자, 아니나 다를까 꽤나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맛이 납니다. 물론 포도 쥬스를 마신다는 느낌과는 굉장히 거리가 먼 달콤함이지만,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아서 가볍게 마시기 좋네요. :) 끝 맛도 가벼워서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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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3/14 21:50 by hyomini
  1. BlogIcon 비진넷 2007/03/15 03:42 # M/D Reply

    제가 술을 전혀 못하는데, 티비에서 포도주 좋다고 하도 떠들길래 한병 사다가 마셔봤습니다...아무리 포도주라도 역시 술은 술이더군요. 한모금 마시고 포기했다는...

    1. BlogIcon hyomini 2007/03/15 11:36 # M/D

      저런, 술이 몸에 안받으시나 보군요. 그럼 사신 와인 저 주심이.. /먼산
      하루에 반잔 정도는 괜찮지 싶은데, 이번 기회에 주량을 늘려 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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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을 다 비우고선 레드 와인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 주말에 잠시 나간김에 눈을 여기 저기 돌려보다가 과감하게 눈 딱감고 하나 찍어서 사왔습니다. 물론 가격은 항상 저렴하게~ :D

스페인산 와인입니다. 2004년산인데, 코르크 따느라 고생 좀 했네요. 어찌나 꽉 막혀 있던지.. (후우) 처음 마개를 따는 순간 퍼지는 내음은, 레드 와인 특유의 시큼함입니다. 약간은 무식한 표현일지도 모를 이 '시큼함'이 제가 레드 와인을 더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랍니다.

마치 칠흑같이 어두운 와인이라, 다크 체리가 떠오르네요. 어서 여름이 되어서 체리를 실컷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 맛 자체는 제가 막귀에 막혀라서 그런지, 아직 세세한 맛을 느낄 정도는 못되고, 대신 혓바닥을 감도는 상큼함은 왠지 모르게 식욕을 자극해주는 것 같습니다. 달콤함은 조금 부족해서, 안주거리로 줏어 먹는 말린 파인애플이 꽤나 도움이 되는 군요. :D

매주 또는 2주에 한번씩 이렇게 새로운 와인을 마셔보긴 하는 데, 아직은 뭔가 특별히 세세한 맛을 느끼기엔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만화에 나오는 것 처럼 뭔가 환상적인 느낌을 느껴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저는 애주가의 반열에 들기엔 너무나도 부족한 점이 많은 가 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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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3/05 21:45 by hyo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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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볼 와인은 화이트 와인, Pinot Grigio 입니다. 저번에 Jackson-Triggs 레드 와인 살 적에 같이 산 화이트 와인인데요, 조금 정신 없이 지내다가 이제서야 꺼내 마셔보게 되네요. 약간 기다린 만큼, 제대로 마셔볼 요량으로, 화이트 와인용 잔도 따로 구입했습니다. 물론 여러 종류가 세분화 되지만, 그냥 무난해 보이는 걸로 사왔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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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Jackson-Triggs 의 Pinot Grigio. 처음 머금었을 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움은 가볍게 마시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연어 스테이크하고 같이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언제 한번 시간이 되려나 모르겠네요. :)

처음 머금었을 때는 부드러움 이상의 맛을 느끼기는 힘듭니다. 대신 머금은 와인을 바로 삼키지 말고, 살짝 혀위로 살살살 돌려 넘기기 시작하면 알딸딸한 뒷맛이 감돌기 시작하는데요. 굳이 신맛을 느끼기 위함이 아니라면, 2-3초 정도만 머금어줘도 괜찮을 것 같네요. 물론 레드 와인과 같은 시큼한 맛을 바라지 않는 것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D

그러고 보면, 아직은 딱히 선호하는 와인이 있는 건 아니지만, 화이트 와인보다는 레드 와인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화이트 와인의 부드러움도 좋지만, 레드 와인의 상큼함을 도무지 잊을래야 잊을 수 가 있어야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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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2/19 20:46 by hyomini
  1. TiMELESS 2007/02/20 15:08 # M/D Reply

    오오오오오

    화이트와인이라... 거기다 와인잔까지!!

    1. BlogIcon hyomini 2007/02/20 18:52 # M/D

      잭슨거 화이트 와인도 마실만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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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와인에 심취(?)해 있으면서 느끼는 점은, 타인의 의견도 의견이지만, 와인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가격이 비쌀 수록 숙성도가 높아서 한결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저가의 와인중에서도 얼마든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니까요.

이번에 마시고 있는 와인은 레드 와인입니다. 캐나다 나이아가라산, Jackson-Triggs Mer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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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rietor's Selection 이라는 말이 담고 있는 의미가 과연 얼마나 큰지는 마셔봐야 알기에, 살짝 기대감을 갖고 코르크를 딴 것은 사실입니다. :D 다만 몇년도산이라는 표시가 없어서 얼마만큼이나 기대를 해야 하는 지는 의문이었긴 해요. 가격을 따져보면,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나은지도 모르겠습니다만. :P

검붉은 이 와인은, 상큼한 것 같으면서도 약간은 무거운 듯한 내음을 풍깁니다. 이에 반해, 처음 입에 담았을 때의 느낌은 많이 가볍다는 느낌이 드네요. 단맛은 느낄 수 없고 살짝 시큼한 정도인데, 성급하게 목구멍 뒤로 삼켜버리면, 끝맛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음 얼음물에 레몬을 살짝 얹은 듯한 느낌이 드네요.

입에 머금은 와인을 천천히 혀위로 음미했을 때야 비로소 와인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전히 끝맛은 가볍지만, 혀를 조금씩 자극하는 신맛은 지속적으로 와인잔에 손이 가게 하네요. :)

종합적으로 봤을 때, 맛이 가벼운 만큼, 평소에 가볍게 마시기엔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중요한 저녁 식사에 초대된 손님에게 권할 만큼의 묵직한 느낌은 전달해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가의 와인이기에 당연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머금은 뒤 수초간 삼키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그냥 다른 와인을 찾아보시는 게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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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2/04 20:01 by hyomini
  1. peace 2007/02/04 21:49 # M/D Reply

    와인이라........

    1. BlogIcon hyomini 2007/02/05 12:34 # M/D

      ... (먼산)

  2. BlogIcon TiMELESS 2007/02/08 09:38 # M/D Reply

    결국 구입해 마셔봤구나? ㅋㅋㅋ
    뭐... 말대로, 저녁식사때 한두잔씩 먹으면 좋은정도.
    사실 비싼건 아니잖아~

    1. BlogIcon hyomini 2007/02/09 08:50 # M/D

      비싸지 않은 덕분에 쉽게 마실 수 있어서 좋긴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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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마셔볼 와인은 호주산 샤르도네입니다. 이제 시작이라 레드 와인에만 치중하기 보다는 이것 저것 다 마셔봐야 겠다는 생각에 화이트 와인 쪽으로 눈을 돌려봤어요. 최대한 저가의 와인에 치중하다 보니, 꽤나 인기 있는 레드 와인을 만드는 the Little Penguin 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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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느낌은, 굉장히 부드럽다 입니다. 레드 와인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 바로 향에 비해 신맛이 덜하다는 것인데요, 잔이 살짝 큰 편이라 100% 와인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약간 들기도 하네요. 그만큼 끝맛이 부드럽습니다.

한모금 마셨을 때, 입안을 감도는 새큼함은 혀의 신경을 곤두 세워주며, 곧내 이어지는 부드러움은 식욕을 돋구워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만 같네요. :D 실제로 화이트 와인이 생선요리와 잘 어울리듯, 느끼할 수 있는 연어요리를 상큼하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부드러움으로 마무리하면서 위화감이 생기지 않게 해줄 것만 같습니다. 뭐 실제로 요리 해 먹어보면 알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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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1/24 22:41 by hyomini
  1. BlogIcon TiMELESS 2007/01/25 14:33 # M/D Reply

    확실히 와인은 오래된것일수록
    톡 쏘는 강도가 세다고나할까?
    맛이 강하다고 해야하나?
    똑같은 말인가? -_-; 흐흐흐

    와인공부도 해두면 이래저래 참 좋을듯해.
    과시용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바가서 오래 고민하지 않고 주문할때 멋져보이기도 하고;

    내가 따로 아는 와인 종류는 몇개 안되지만
    그중에서 최근에 마신
    나이아가라산 Jackson Triggs Pinot 이었나... 그거 강추! :D

    1. BlogIcon hyomini 2007/01/25 21:36 # M/D

      옹 이번 주말에 한번 봐야 겠네. 땡큐 ;)

      와인은 그냥 맥주도 좋지만 배에 부담이 없어서 말야. 대신 가격이 세긴 한데, 찬찬히 맛을 배워서 맛을 알겠다고 생각이 되면 그때 조금씩 투자를 늘려야 겠어. :D

      물론 외식 나가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약간은 허황된 꿈도 살짝 갖고 있지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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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맥주 마시는 것에 열중하다가 복부에 전혀 도움에 안되는 것 같아서 (먼산) 결국 와인쪽으로 눈을 돌려봤습니다. 한창 싼 값에 즐길 수 있는 와인 리스트를 들고 다녔는 데, 어디 갔는 지 보이질 않아서 급하게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토요일 잠시 바깥에 나간 김에 와인 한병 사들고 왔어요.

살짝 아껴뒀다가 오늘 밤 퇴근후에야 주섬주섬 꺼내게 된 와인은! Twin Fin Pinot Noir 2004로 캘리포니아산입니다. 이제 막 와인에 발을 내딛는 것이라 굳이 특정 지역에 마음을 두고 있었던 건 아니고, 싼 값에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찾다보니 꽤나 호평을 받은 와인이더군요.

겉모습은 딱히 특별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얼핏봐선 와인인지도 모를 정도네요. 와인하면 생각나는 코르크 마개로 닫혀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따서 마시는 형식입니다. 아아 코르크인 줄 철썩같이 믿고 있다가, 결국 집에 지금 코르크 따개만 2개가 생겼다는 우울한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번 제대로 마셔 보겠다고, 와인잔도 하나 구해들고 왔어요. 이것 저것 가릴 형편은 못되서 레드든 화이트든 다 마셔볼 수 있는 살짝 큰 정도의 잔을 샀습니다. Bay내에 와인 잔을 구하던 한 남자분이 귓뜸해주신 것에 의하면 레드 와인은 보통 약간 큰 잔에 마시고, 화이트는 살짝 작은 잔에 마신다네요. 처음 와인 시작하는 거라 무엇을 마실지 정해진 게 아니라면, 살짝 큰 잔을 사서 화이트 까지 마실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답니다. 괜시리 작은 걸 사면 레드 와인 마실때 2% 부족하게 되나봐요. :D

레드 와인은 선선한 느낌이 들 정도의 온도에서 마시는 게 좋다고 하는 데, 전 차가운 게 좋아서 냉장고에서 꺼낸지 얼마 안지나서 마셨습니다. :) 살짝쿵 붓고 살랑살랑 흔들어서 냄새 확인후 한모금 마셔봤는 데, 아직은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처음 살짝 단맛이 느껴지다 신맛이 혓바닥을 감도는 데, 이런게 와인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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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두잔 정도 해서 아무래도 1주일이나 1주일 반정도에 새로운 와인 하나씩 맛볼 예정입니다. 다른 데 돈쓰는 건 줄이고, 와인이나 여러 종류 마셔봐야 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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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ibe/wine 2007/01/15 22:50 by hyomini
  1. peace 2007/01/15 23:31 # M/D Reply

    미식가 효민군.... ㅎㅎ

    1. BlogIcon hyomini 2007/01/16 09:23 # M/D

      크 혼자 지내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먹을 것 제대로 챙겨먹는 것인듯 :)

  2. BlogIcon 루돌프 2007/01/17 01:34 # M/D Reply

    대신 지갑에 도움이 안되지 않을까 합니다...ㅠ 0ㅠ

    1. BlogIcon hyomini 2007/01/17 09:23 # M/D

      흐흐, 대신 걸어다니면 됩니다. (응?)

      음.. 평소 술 쪽에 투자하는 돈이 한달 평균 25불 (CDN) 정도 되는 거 같은 데, 한 2만원 정도 되겠네요. 조금 비교적 가격인 싼 와인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

  3. BlogIcon 루돌프 2007/01/17 09:38 # M/D Reply

    음- 영어로 된 예문 올려드렸습니다~~
    http://ruhaus.com/251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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